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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기숙사 집단폭행…"수사 과 따라 퇴학처분 검토"

입력 2015-06-23 15:53

가해 학생 5명 퇴실 조치…추가 처벌 검토 중
피해 학생에게 상담치료·1인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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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해 학생 5명 퇴실 조치…추가 처벌 검토 중
피해 학생에게 상담치료·1인실 제공

지난 17일 경북 경산의 H 대학교 기숙사 내 학생 집단폭행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학교 측은 경찰수사 결과에 따라 가해 학생들에게 퇴학조치까지 내릴 계획이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경산시 H대학 A(20)씨가 지난 14~17일 동급생인 B(19)씨 등 5명으로부터 여러 차례 폭행을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최근 방학을 맞아 경남 거제에 있는 집으로 돌아가 부모에게 폭행 사실을 알렸고, A씨의 부모는 고소장을 작성해 경찰에 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학 측은 지난 22일부터 자체 조사에 들어가 폭행 사실을 확인하고, 이번 사건에 대한 대책과 대안마련을 검토하고 있다.

대학은 B씨 등 가해 학생 5명 전원을 기숙사에서 퇴실 조치했으며,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퇴학 조치 등 최고수위의 징계를 검토 중이다.

또 이 같은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기숙사 사감을 징계 처분하고, 2학기 개강 직후 기숙사 전체 학생을 상대로 예방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학교부서별로 자체조사를 벌여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피해 학생 A씨에 대해서는 2학기 개강 후 학생상담센터에서 상담치료를 지속해서 제공하고, A씨가 원한다면 기숙사에서 1인실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할 계획이다.

대학 관계자는 "이 같은 사건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 대책을 마련하고, 법무법인을 통해 법적으로 제재할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B씨 등은 A씨가 기숙사에서 함께 시켜먹은 치킨값을 내지 않았다는 이유로 구타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지난 20일 경찰 조사를 받은 뒤 경남의 한 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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