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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흡 안 맞는 검경, 동일한 CCTV마저 제각각 입수

입력 2014-07-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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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씨 사망에 얽힌 의혹들은 여전히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원인으로 지적됐던 검·경의 제각각 수사 흔적은 또 발견됐습니다.

홍상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남 순천시 서면에 있는 한 농원입니다.

지난 5월 운전기사 양회정 씨가 도주할 때 지나쳤던 곳입니다.

검찰과 경찰이 이 CCTV를 통해 확인한 건 유병언 전 회장의 운전기사였던 양회정 씨가 5월 22일 새벽 혼자 차를 타고 농원 앞 도로를 지나가는 영상이었습니다.

[농원 주인 : 6월 초쯤에 왔을 거야. 그때 경찰에서도 오고, 검찰에서도 왔어. 서너 차례인가 왔어.]

먼저 CCTV를 확보한 경찰이 전남지방경찰청에 이를 알렸습니다.

[순천경찰서 관계자 : 00농원에 찍힌 사진에 의하면 "EF소나타는 선팅이 안돼 있기 때문에 머리가 몇 개인지도 나온다. 양회정이 유병언 안 태웠다. 그러면 제3의 조력자가 있었을 거다."라고 (보고를 했어요.)]

그런데 검찰이 3주쯤 뒤 혹시 이런 영상이 있느냐며 다시 CCTV를 받으러 왔습니다.

[농원 주인 : (검찰에서는 나중에 오고?) 네, 나중에 오고. 서울 팀들이… 나중 일이에요. (CCTV에) 차가 찍혔대. 그래서 그거 내려받아서 가더라고.]

검·경의 수사 정보 공유가 안되면서 적지않은 시간을 허비했고 유병언 씨를 검거할 수 있었던 기회도 함께 날아갔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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