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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개 식용 종식돼야…먹는 곳 한국·중국뿐"

입력 2022-06-13 13:46 수정 2022-06-13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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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반려견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SNS를 통해 지난달 29일 공개됐다. 〈사진=연합뉴스〉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용산 대통령실 집무실에서 반려견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SNS를 통해 지난달 29일 공개됐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개 식용 종식을 주장했습니다.


오늘(13일) 김 여사는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경제 규모가 있는 나라 중 개를 먹는 곳은 한국과 중국 뿐"이라며 "(윤석열 정부에서)동물학대와 유기견 방치, 개 식용 문제 등에서 구체적 성과가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보편적인 문화는 선진국과 공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 식용은) 한국에 대한 반(反)정서를 가지게 할 수 있다"며 "개고기는 사실 건강에도 좋지 않다. 식용 목적으로 키우는 개들은 좁은 뜰장에서 먹고 자고 배변까지 한다. 항생제를 먹이며 키우는 사례도 있다"고 했습니다.

또 "궁극적으로 개 식용을 안 한다는 건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친구에 대한 존중의 표현이자 생명에 대한 존중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개 식용 종식 방안에 대해선 "정책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며 "영세한 식용업체들에 업종 전환을 위한 정책 지원을 해 주는 방식도 있을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윤석열 대통령 출근길 배웅에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자택에서 윤석열 대통령 출근길 배웅에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직인수위 출범 이후 동물학대 처벌법 강화 의견이 많았던 것에 대해선 "경제성장을 이룬 국가 중 한국의 동물보호법이 가장 약하다"며 "국내 반려동물 인구가 1500만 명이다. 학대범 처벌 수위를 강화해 질서가 잡히면 성숙한 사회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결국 동물 학대와 가정폭력은 같은 줄기에서 나온 다른 가지일 뿐"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여사는 "동물을 존중한다는 건 사회적 약자에 대한 존중을 의미한다"며 "동물을 존중하는 마음이 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관심으로 확장돼야 한다. 이를테면 학대받는 어린이, 소외된 여성, 유기된 영아, 보호시설에서 나와야 하는 청년 등의 문제다. 그래서 저는 동물 존중에 대해 사명감이 있다"고 했습니다.

김 여사는 윤 대통령이 대선 때 '강아지들 아니었으면 지난 10년을 어떻게 버텼을까 싶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실제로 (지난 10년간) 굉장히 힘들었다"며 "그런데 집에 오면 반려동물들이 반겨 주지 않나"라고 했습니다.


이어 "우리 아저씨(윤 대통령)가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서 아이들을 위해 자주 해준다. 토리는 유기견이라 처음 보는 사람을 경계하는데 아빠(윤 대통령)가 오면 너무 좋아한다"며 "남편과 함께 유기견 거리 입양제에도 다녔다. 그러면서 동물에 대한 마음이 더 깊어졌던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김 여사는 개 4마리와 고양이 3마리 등 반려동물을 7마리나 키우고 있습니다. 유기동물 구조단체도 오랫동안 후원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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