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에 이어 오늘(29일)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독감 백신을 맞았습니다. 정부가 백신을 맞아도 된다고 연일 강조하고 있는데, 여전히 주저하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다음 달에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오늘 청주시 흥덕구의 보건소를 찾았습니다.
독감 백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직접 주사를 맞은 겁니다.
접종 후엔 보건소에서 약 25분간 머물며 이상 반응이 있는지 살폈습니다.
정세균 총리와 박능후 복지부 장관에 이어, 정 청장까지 직접 나서 접종을 권하는데 시민들 사이에선 주저하는 분위기가 여전합니다.
이번 주부터 무료 접종이 시작된 62~69세의 경우, 26일부터 사흘간 100만 명이 백신을 맞았습니다.
유료 접종을 포함해, 30%가 접종을 마쳤습니다.
다음 달이 되면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할 가능성이 큽니다.
따라서 고령자와 만성질환자와 같은 고위험군은 접종을 너무 미뤄서는 안 된다고 보건당국은 말합니다.
[최원석/고려대 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 고위험군인 분들, 고위험군에게 전파시킬 위험이 있어서 접종이 권장되는 분들은 11월까지는 접종을 완료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독감 백신을 접종했다고 신고된 사망자는 72명으로 늘었습니다.
질병청은 추가 신고된 사망자들도 백신 접종과의 연관성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화면제공 : 국무총리실·질병관리청)
(영상디자인 : 송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