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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선거운동 첫날…이낙연·황교안 '종로 민심잡기'

입력 2020-04-02 18:56 수정 2020-04-0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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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일)부터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됐죠. 정치권 소식으로 시작을 할 텐데요. 앞으로 13일간 전국에서 치열한 선거전에 펼쳐질 예정입니다. 여야 격전지가 여러 곳이지만, 역시 가장 관심이 가는 곳은 아마 대권 주자들이 맞붙은 곳입니다. 일단 서울 종로가 있고, 또 다음 대선에도 도전할 가능성이 높은 지난 대선에 대선주자들의 총선 움직임도 관심입니다. 관련 소식을 고석승 반장이 정리했습니다.

[기자]

오늘 0시를 기점으로 2020년 4월 15일 총선을 향한 2주간의 대장정이 시작됐습니다. 앞으로 2주간 전국 253개 지역구에서 국민의 마음을 잡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집니다. 모든 지역구가 다 격전지이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관심을 받고 있는 곳 바로 서울 종로입니다. 전직 총리 간 대결인 동시에 여야를 대표하는 차기 대선 주자 간 대결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이낙연 후보는 종로 창신동의 한 마트에서 선거운동을 시작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 : (국민들을 위해서 노력해주세요. 그럴 사람은 이 후보님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잘 할게요.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저희들은 코로나 국난을 극복하고 국민의 고통을 덜어드리는 일에 집중하면서 선거에 임할 것입니다.]

마트 방문을 마치고 나오는 길, 이낙연 후보와 사진을 찍기 위해 기다리던 시민들과 대화도 나눴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 : 마스크 때문에 밤에도 야간작업을 하시고… ((야간작업) 해가지고 이제 막 끝나고 13명이서 술 한잔 하고서…) 그 덕분에 마스크 수급이 많이 안정된 거 같아요.]
[사진 하나 찍어주세요]

황교안 후보는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오늘 0시를 맞았는데요. 마스크를 쓰고 말해야 할지 마스크 없이 말해야 할지 주변에서 조언을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야외니까 마스크 내리시고… 약간만 크게 얘기하시면…]
[마스크를 요렇게, 요렇게…]

과연 황교안 후보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요.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 반드시 승리하겠습니다. 나라를 구하겠습니다. 민생을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황교안 후보는 오늘 새벽 종로 옥인동 마을버스 종점을 찾아 버스 기사들과 대화를 나눈 뒤에 인근 주민들도 만났습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 (인왕산 왔다가 약수터…) 벌써? (힘내고 열심히 하세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차기 대선주자들의 모습을 보다 보니, 지난 대선 주자들은 이번 총선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또 문득 궁금해지는데요. 문재인 대통령을 제외한 지난 대선 주자 4인 근황도 좀 알아보겠습니다. 당시 득표율 순으로 우선 홍준표 전 대표는 직접 총선에 나섰습니다.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서 양산을 다시 대구 수성을까지 우여곡절 끝에 지역구까지 여러 차례 바꾼 끝에 무소속으로 출마를 했습니다. 민주당 이상식 후보 그리고 통합당 이인선 후보 등과 3파전 양상인데요. 최근 여론조사 하나 보시죠. 대구CBS와 영남일보, KBS대구가 함께 실시한 조사 결과입니다. 홍준표 후보가 35.5%, 통합당 이인선 후보가 34.4%의 지지율을 얻었습니다. 오차범위 내 박빙입니다. 민주당 이상식 후보는 23.9%를 얻었습니다. 얼마 전엔 총선 후 복당 여부 등을 놓고 황교안 대표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는데요. 과연 홍준표 후보는 다시 국회에 입성할 수 있을지 또 복당할 수 있을지 지켜보죠.

지난 대선에서 3위를 차지한 후보 안철수 대표인데요. 안철수 대표는 돌고 돌아 다시 국민의당을 만들고 총선에 뛰어들었습니다. 물론 이번 선거에선 직접 후보로 나서진 않았고 당 대표로 선거를 지휘하고 있는데요. 현재 국토 종주를 진행 중입니다. 하루에 20에서 30km를 달리며 국민들을 직접 만난다는 취지입니다. 어제 전남 여수 이순신 광장에서 출발을 했는데요. 오늘도 이렇게 달리고 또 달렸습니다. 오늘은 여수공항에서 출발해 현재 전남 광양 백운산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달리면서 중간중간 지역 설명도 하는 등 나름 마라톤 풀코스 완주자로서의 여유도 보였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화면출처: 유튜브 '안철수') : 참. 어떤 분들이 제가 마스크 안 쓰는 거 걱정하시더라고요. 근데 마스크를 쓰는 이유가 남에게 감염도 안 시키고 자기도 안전하기 위해서입니다. 저는 14일간 자가격리 끝나고 이렇게 바로 나왔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혹시 다른 사람에게 감염을 시키고 전국적으로 해를 끼치고 그런 염려는 안 하셔도 됩니다.]

직접 선거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들이 몇 명이나 국회에 입성하는지에 따라 안철수 대표의 정치적 미래도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대선 4위였던 유승민 의원은 이번 선거에 불출마했는데요. 한동안 외부 활동을 자제하다가 최근 백의종군 선언을 하고 다시 공개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와의 거리를 둔 채 미래통합당 지역구 후보들을 찾아다니며 지원을 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서울 강서, 경기 성남 지역 등 수도권 이곳저곳을 돌았습니다.

[유승민/미래통합당 의원 : 이번에 승리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서 우리 미래통합당 더 나아가서는 한국 정치,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려있기 때문에 여기에 왔습니다.]

유승민 의원은 총선 후 행보에 대해 "통합당의 변화를 위해 총선 이후에도 투쟁이 필요하면 투쟁할 것이고, 행동이 필요하면 행동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는데요. 새로 꾸려질 국회 그리고 미래통합당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 지켜보시죠.

그리고 지난 대선 득표율 6.17%를 기록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요즘 어떤 상황일까요. 심상정 대표 이야기는 들어가서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화면출처 : 유튜브 '안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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