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KT 황창규, 정치권 줄대려 인사 영입"…'로비사단' 의혹

입력 2019-03-24 20:45 수정 2019-03-25 01:22

"14명에 20억 자문료…업무상 배임 등 책임 물어야"
KT "정상적 계약 맺고 자문받아" 해명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14명에 20억 자문료…업무상 배임 등 책임 물어야"
KT "정상적 계약 맺고 자문받아" 해명


[앵커]

KT가 정치권 인사와 군 장성 등을 채용해서, 이들을 정관계 로비에 활용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철희 민주당 의원은 황창규 회장이 취임한 뒤, 홍문종 한국당 의원 측근, 그리고 박근혜 정부 청와대 행정관 등 14명을 경영고문으로 위촉해서 모두 20억 원의 자문료를 줬다고 밝혔습니다. 홍문종 의원은 "무책임한 정치공세"라고 반박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공개한 KT 경영고문 명단입니다.

전직 국회의원과 박근혜 청와대 민정수석실 행정관, 그리고 군 장성 등 모두 14명입니다.

이들은 2015년 전후, KT 고문으로 활동하면서 적게는 매달 400여만 원, 많게는 1300여만 원의 자문료를 받았습니다.

여기에는 홍문종 한국당 의원의 비서관과 정책특보 등 측근 3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당시, 홍 의원은 관련 상임위인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위원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이철희 의원은 이 시기가, 황 회장의 국정감사 출석 등 민감한 현안이 많았을 때였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권에 줄을 대려고 막대한 급여를 지급해 회사에 손해를 끼친 점을 고려하면 황 회장은 업무상 배임 등 법적 책임을 피하기 어렵다'고 주장했습니다.

홍문종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KT 인사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며 "무책임한 정치공세로 정치행로에 오점을 남기지 않기를 바란다"고 반박했습니다.

KT도 "경영상 도움을 받기 위해 정상적으로 계약을 맺고 자문을 받았다"고 해명했습니다.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한 고문은 "고문 활동으로 특별히 한 것은 없었다"면서도 로비 의혹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고 말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최석현)

관련기사

"홍문종 전 보좌진도 KT 특혜입사" 주장…전수조사 촉구 'KT 특혜 의혹' 김성태 딸, 원서도 안 냈는데 합격? '채용 청탁' 유력인사 여럿…이석채 향하는 KT 수사 김성태 "이건 정치공작"…딸 특혜채용 의혹 '태도 전환' 김성태 의원 딸 '특혜 채용'…전 KT 인사담당 임원 구속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