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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전야' 도쿄 초긴장…기상청 "59년 만의 초강력 태풍"

입력 2018-09-30 21:00 수정 2018-09-30 2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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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도쿄 현지를 연결해보겠습니다. 지금 태풍 짜미가 상륙한 일본은 초비상에 걸렸는데, 내일(1일) 새벽 도쿄 수도권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고 합니다. 도쿄의 윤설영 특파원입니다.

윤 특파원, 지금 도쿄, 어떤 상황인지부터 좀 설명을 해주시죠.
 

[기자]

네, 도쿄는 말그대로 폭풍전야처럼 고요합니다.

오후 5시부터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했는데, 현재 비는 그친 상태입니다.

하지만 24호 태풍 짜미가 시속 50km의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기 때문에 내일 새벽 수도권 지역을 관통할것으로 예보되면서 현재 도쿄는 초긴장 상태입니다.

2시간쯤 전에 시내에 취재를 다녀왔는데 일찌감치 집으로 돌아가려는 시민들 때문에 거리는 한산한 편이었습니다.

[도쿄시민 : 친구랑 같이 나가려고 했는데 전철이 안 다닐 거라고 해서 일정을 바꿔서 집에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수도권 지역 JR 열차는 오후 8시 이후 운행을 전면 중단했고 도쿄와 나고야를 잇는 도카이도신칸센도 오후 5시 이후 운행을 멈췄습니다.

국내선 항공편도 1000편 넘게 결항된 상태입니다.

[앵커]

네, 앞서 전해드리기도 했지만 태풍 짜미의 위력,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번 태풍이 59년만에 찾아온 강한 태풍이라고하죠?

[기자]

짜미는 중심기압 950hPa, 최대 순간풍속 60m로 초대형 태풍입니다.

짜미는 만조시간인 오후 8시를 전후로해서 일본열도에 접근하기 때문에 규슈 남부 지역 등에서는 최대 13m의 높은 파도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1959년 5000명 이상의 희생자를 냈던 이세만 태풍에 필적하는 초강력 태풍이라고 주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가고시마현과 오사카 등에 270만명에 대해서 피난 권고가 내려진 상태고 NHK 등 방송에서는 '피난을 서두르라'고 안내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앵커]

예, 그렇군요. 불과 이달 초였죠. 태풍 제비로 침수됐던 오사카 간사이공항은 다시 폐쇄됐다고 들었습니다. 앞으로 태풍의 진로는 어떻게 예상되고 있나요?

[기자]

지난 4일 태풍 제비로 인해서 고립됐던 간사이공항은 내일 오후 6시까지 19시간 동안 선제적으로 폐쇄결정을 내렸습니다.

가고시마현 아마미시에서는 강풍과 파도로 인해서 11m짜리 등대가 뽑혀나가기도 했습니다.

도카이 지역에는 오늘 하루 동안 최대 500m가 넘는 비가 내리기도 했는데요.

이에따른 인명피해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현재 미야자키현에서 1명이 실종됐고, 70명 넘는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짜미는 오늘 밤 관동지역을 통과해서 내일 오후쯤에는 일본 열도를 완전히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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