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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과 갈등 속 '대만 카드' 강화…"외교관계 끊어라"

입력 2018-08-22 09:02 수정 2018-08-22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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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남중국해 갈등에 이어 무역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이 대만 카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영향력을 행사하는 대만의 수교국에 외교 단절을 끌어내고 대만과의 단교 요구를 거절한 태평양 작은 나라에는 중국인 단체 관광을 금지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이주찬 기자입니다.
 

[기자]

남미 엘사바도르가 대만과 외교관계 중단을 선언하고 중국과 수교를 맺었습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베이징에서 카를로스 카스타네다 엘살바도르 외교부 장관과 '수교 수립 공동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명에 따르면 엘사바도르의 이번 조치는 중국이 군사무기를 판매하고 항구 건설 등을 지원하기로 한 데 따른 것입니다.

중국은 지난 2016년 독립 성향의 차이잉원 정부 출범 후 대만 수교국에 경제적 수단 등을 동원해 단교 압박을 가하고 있습니다.

2년 사이 엘살바도르를 비롯해 아프라카 상투메 프린시페 등 5개 나라가 대만과 외교관계를 끊었습니다.

대만 수교국은 이제 17개입니다.

로이터통신은 중국이 지난해 대만과 단교 요구를 단번에 거절한 남태평양 섬나라 팔라우에 대해 보복을 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단체관광을 중단시켜 현지 관광업계가 큰 타격을 받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차이잉원은 대만총통으론 처음으로 미 연방기구인 항공우주국을 방문해 미국과 밀월을 강조했지만, 중국의 외교 압박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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