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성 정체성 혼란 겪는 자" vs "시정잡배"…김성태-임태훈 설전

입력 2018-07-31 18:09 수정 2018-07-31 23:0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김성태 원내대표가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에게 '인신공격성 발언을 했다' 이 논란은 또 뭐예요?

[고석승 반장]

김 원내대표가 같은 회의 발언에서 기무사의 대통령-국방장관 통화 감청을 폭로한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을 겨냥했는데요.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분이다. 이 분이 군 개혁을 주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우리 60만 군인이 이런 성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는 자가 군을 대표해서 군 개혁을 이야기하는 목소리를 과연 어떻게 받아들이겠습니까. 문재인 정권과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과의 관계는 어떤 관계인지 명확하게 밝히고…]

이런 발언은 회의 이후에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이어졌는데요. 김 원내대표는 "나같은 사람도 군 생활을 35개월 했다"면서 "임 소장이 마치 군 개혁의 모든 걸 대변하는 것처럼 다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주장했습니다.마저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양심적 군 병역 거부라는 입장이었지만, 사실상 화면에 비춰진 화장을 많이 한 그 모습, 또 그런 전력을 가진 사람이 지금 기무사 개혁과 군 개혁을 이야기하는 게…]

임태훈 소장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반격에 나섰습니다. "이것이 공당 대표의 입에서 나온 소리인지 시정잡배가 한 소리인지 믿기지 않는다"면서 "기무사 계엄문건의 본질을 흐리려는 물타기를 중단하라"고 주장했는데요. "동성애자와 성 정체성의 혼란을 느끼는 사람을 동일시 하는 무식의 소치다. 인식의 밑천을 드러내면서까지 한국당이 내란범을 지키는 이유가 뭔가"라고 되묻기도 했습니다. 또 김 원내대표가 자신의 화장 여부를 지적한 것에 대해서도 "국회의원들은 TV 출연할 때 화장하지 않나. 앞으로 방송사들이 화장품 값 아끼게 돼서 다행이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앵커]

김성태 원내대표의 표현 그대로 성 정체성이라는 단어를 갖고 오더라도 기무사 개혁과 개인의 성 정체성 문제는 본질적으로 전혀 다른 사안이잖아요. 당연히 논란의 소지가 있다고 보입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