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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인터뷰] '복귀전 도움' 박주호, "오랜만에 뛰는 만큼 최선 다했을 뿐"

입력 2018-03-25 0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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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제공


"오랜만에 뛰어서 최선을 다했을 뿐이죠."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북아일랜드 벨파스트의 윈저파크 국립축구경기장에서 끝난 북아일랜드와 평가전에서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전반 7분 권창훈(디종)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 나갔으나 전후반 각각 1골씩 내주며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패배는 패배지만 지난해 6월 이라크전 이후 처음 A매치에 출전한 박주호에겐 여러모로 의미있는 경기였다.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 이적 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다 대표팀과도 멀어졌던 박주호는 K리그1(1부리그) 울산 현대 복귀 후 신 감독의 부름을 받고 대표팀에 합류, 이번 경기서 권창훈의 선제골에 도움을 기록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박주호는 "예전에 뛰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선수들의 장단점을 생각하며 준비했다. 선수들이 가진 건 그대로였기 때문에 경기를 잘 치렀던 것 같다"고 대표팀에 복귀해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결과면에선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지만, 오랜만에 돌아와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낸데다 도움까지 신고한 박주호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인 편이다. 신 감독도 "박주호가 공백을 깨고 오늘 무난하게 해줬다. 경기 조율해주면서 기성용과 더블 볼란치에서도 나쁘지 않았다"고 칭찬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박주호 스스로 평가하기에 자신의 이날 플레이는 어땠을까. 박주호는 우선 기성용과 호흡에 대해선 "예전에도 같이 경기한 적 있었고 (기)성용이 플레이가 어떤 스타일인지 알기 때문에 그런 플레이 맞춰가면서 잘할 수 있는 부분 생각하며 플레이를 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월드컵을 치르는 상대들은 강하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만족한다기보다 오랜만에 뛰어서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며 "평가는 남들이 하는 것이고, 나 스스로 평가할 수는 없을 것 같다"고 겸손한 대답을 내놨다.

'가상 스웨덴'이었던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스웨덴과 굉장히 비슷한 플레이를 하는 팀이고, 물론 상대도 간단한 플레이로 위협적인 장면을 많이 만들었다. 하지만 우리도 패스, 뒷공간을 노리면서 슈팅하고 그런 부분을 많이 가져왔기 때문에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벨파스트(영국)=김상열 통신원, 정리=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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