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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최휘 부위원장 '유엔 제재' 풀렸다…평창 개막식 참석

입력 2018-02-09 07:29 수정 2018-02-09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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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일원으로 오늘(9일) 내려오는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에 대한 유엔 제재가 조금전 일시적으로 풀렸습니다. 우리 정부가 유엔에 제재 면제를 공식 요청했습니다.

뉴욕에서 심재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최휘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국가체육지도위원장에 대한 일시적 제재 면제를 결정했습니다.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의 의장국을 맡고있는 네덜란드의 마크 루터 총리가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3시 제재를 일시적으로 풀었습니다.

최 부위원장은 안보리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지난해 6월 2일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안 2356호에서 '여행금지' 제재 대상 명단에 올랐던 인물입니다.

일시적 제재 해제로 최 부위원장은 오늘 밤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함께 참석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번 제재 면제 조치는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한 화해 무드 조성에 힘써온 우리 정부가 유엔에 제재면제를 승인해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면서 이뤄졌습니다.

북한 대표단의 방문이 한반도 긴장을 완화하는 적절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최 부위원장의 면제를 요청했습니다.

결국 안보리 15개국으로 이뤄진 대북제재 위원국들의 반대 의견이 접수되지 않을 경우 승인된 것으로 간주한다는 내부 동의절차를 거쳐 면제가 결정됐습니다.

안보리 제재 면제 조치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한기간에 한해서 적용된다고 주유엔 한국대표부 측은 밝혔습니다.

현재 유엔 회원국 가운데 다수의 국가는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 화해무드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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