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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전 그날처럼' 시민들 광장으로…다시 밝히는 '촛불'

입력 2017-10-27 21:27 수정 2017-10-27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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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정부에서 국정농단 사건의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촛불들이 처음 거리로 나온 날을 기억하시는지요. 지난해 10월 29일 토요일, 그러니까 뉴스룸이 최순실 씨 태블릿 PC를 보도한 직후였습니다.

그새 촛불집회는 23번 열렸고, 주최 측 추산으로 1700만 명 가까이 참여했습니다. 촛불집회 1주년을 맞아 내일(28일) 또 한 번 촛불들이 모입니다.

김태영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29일 JTBC의 태블릿PC 보도 직후 첫 주말, 시민 1만여 명이 촛불을 들고 광장에 모였습니다.

한달여 뒤 232만 명의 시민이 거리로 쏟아져나왔습니다.

[박근혜는 퇴진하라. 지금 당장 물러나라.]

올 3월 초 탄핵 이후에도 한 달 넘게 촛불집회는 이어졌고 모두 1685만 명의 시민이 참여했습니다.

시민들은 내일 오후 6시부터 이곳 광화문광장에서 다시 한번 촛불을 듭니다.

시민들의 자유발언과 각종 공연, 그리고 소등 행사가 예정돼 있습니다.

이보다 앞서 도심 곳곳에서는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목소리도 들을 수 있습니다.

광화문광장 대신 여의도 국회 앞 집회를 선택한 시민들도 있습니다.

국회가 문제라며 개인이 집회 포스터를 만들어 소셜 미디어를 통해 공유했습니다.

집회 막바지에는 국정감사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의 무책임한 태도를 비판하고 행진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내일은 촛불집회 때마다 참가자들을 막았던 경찰의 차벽도 사라지게 됐습니다.

과거 집회 때마다 경찰 차벽이 등장했던 경복궁역 사거리입니다.

집회 초반 시민들이 경찰 차벽에 가로막혀 매번 발길을 돌려야 했던 곳이기도 하죠.

하지만 이후 차벽은 점차 청와대쪽으로 물러났고, 내일 집회에서는 아예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내일 다시 광장에 모이는 시민들은 1년 전 그날을 떠올리면서 촛불 의미를 되새길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이경, 영상편집 : 최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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