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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최순실 입국 뒤늦게 공개…신병 확보도 안 해

입력 2016-10-3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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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떤 사건의 핵심 인물이 해외에서 들어와서 공항에 도착하면, 대부분 신병을 확보하고 언론에 공개했었다는 점에서 어제(30일) 최순실씨 입국 과정은 여러가지 의혹을 또 낳고 있습니다. 그래서 검찰과 조율이 된 것인지 이 부분이 관심이었는데, 검찰은 최순실씨가 비행기에 탄 이후에 알았다, 자진 귀국 계획을 몰랐다는 입장인데요. 어쨌든 입국 시각을 파악하고도 공항에서 바로 연행하지는 않았습니다.

이희정 기자입니다.

[기자]

최순실씨는 영국 런던을 출발해 어제 오전 7시 37분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검찰은 한 시간 반쯤 뒤인 9시쯤 입국 사실을 언론에 알렸습니다.

그 사이 최씨는 이미 공항을 빠져 나갔습니다.

검찰은 입국시 통보 조치를 해놓은 상황에서 최씨가 비행기를 탄 뒤에 이를 알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공항 입국 시각을 파악했으면서도 도착 직후 최씨의 신병을 확보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BBK 주가조작 사건 당시 김경준씨와 허위 학력 의혹 사건의 신정아씨 등도 귀국 즉시 신병을 확보해 곧바로 조사했습니다.

또 김영삼 정부 당시 PCS 사업자 선정 비리 의혹 때 미국에 체류한 이석채 전 정보통신부 장관도 귀국 직후 공항에서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검찰이 최씨의 입국 사실을 미리 언론 등에 공개하지 않고 신병도 확보하지 않은 가운데 최씨는 사진 한장 만을 남기고 공항을 빠져 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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