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사고 급증에…제주 렌터카, 속도제한장치 의무화 논란

입력 2016-04-01 21:16 수정 2016-04-01 23:32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제주도 여행 가면 렌터카를 많이들 이용하지요. 차가 많지 않고 경치도 좋아서 달리는 건 좋은데 문제는 과속입니다. 제주도는 과속사고 방지를 위해서 렌터카에 속도제한장치를 다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충일 기자입니다.


[기자]

차량 한 대가 빠르게 달려가더니 방향을 틀지 못하고 바다로 떨어집니다.

관광객이 몰던 렌터카로 차에 타고 있던 3명이 모두 숨졌습니다.

이처럼 제주도 내 렌터카 사고는 지난해에만 527건에 1000명 가까운 사상자를 냈습니다.

지리와 기후에 익숙치 않은 관광객들이 과속을 한 게 주원인입니다.

실제 오늘 오후 제주시의 한 도로에서 경찰이 과속 단속을 벌인 결과, 1시간 동안 36대의 과속 렌터카가 적발됐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제주도에선 렌터카가 시속 90km 이상 달릴 수 없도록 속도제한장치를 달게 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임수길/제주도 교통정책담당 : 속도제한장치(부착)는 법령에 근거를 둬야 하므로 중앙부처에 건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관광업계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많습니다.

[강동훈 관리이사 /제주도 자동차대여 사업조합 : 저희 업계가 불황인데 도에서 전폭적으로 100% 다 지원해줘야만 가능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

국토교통부 역시 난색을 표하고 있어 한동안 논란만 거셀 것으로 보입니다.

관련기사

"난폭·보복 운전 꼼짝마" 고속도로 암행 단속 동행기 낮엔 아이들 싣고 밤엔…'어린이집 버스'로 불법 영업 [밀착카메라] 과속방지턱은 사고유발턱?…곳곳 위험 도사려 '노란 버스'가 밤엔 '불법 셔틀'…과속·난폭운전까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