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이 오늘(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를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혁신위를 둘러싼 당내 갈등이 전면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이야기 들어봅니다.
신혜원 기자, 안철수 의원의 기자회견 내용 자세히 전해주시죠.
[기자]
네, 안철수 의원은 지난 2일 "당의 혁신은 실패했다"고 혁신안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을 내놨는데요.
이어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혁신 활동을 폄훼하는 것은 무례하고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맞불을 놨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은 그 맞불에 대한 2차 포문을 연 셈입니다.
안 의원은 "이대로 가면 당이 공멸할 것이란 위기감과 절박함 때문"에 문제제기에 나섰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가만히 있으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반박했습니다.
또 "낡은 진보를 청산하고 결별하는 게 육참골단 혁신이고 정풍운동"이라면서, 제도개선만이 아닌 당의 체질 개선에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육참골단'은 살을 베어내 주고 상대의 뼈를 끊는다는 뜻으로, 문재인 대표가 지난 5월 당 혁신을 다짐하며 내놓은 사자성어입니다.
그 발언을 빗대 문 대표에 대해 인적쇄신을 요구하고 나선 것으로 풀이됩니다.
안 의원은 이어 "패권주의 리더십이 당을 지배했다"며 "국민의 눈높이에서 혁신을 해야한다"고 문재인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안 의원이 혁신위와 당 지도부를 싸잡아 비판하고 나서면서 새정치연합의 내홍은 더욱 격화될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