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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더 많은 세금…그리스 물가 얼마나 올랐나

입력 2015-07-2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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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더 많은 세금…그리스 물가 얼마나 올랐나


세금, 더 많은 세금…그리스 물가 얼마나 올랐나


세금, 더 많은 세금…그리스 물가 얼마나 올랐나


세금, 더 많은 세금…그리스 물가 얼마나 올랐나


"얼마라고요?"

20일(현지시간) 빵, 고기와 같은 일상 품목들의 세금 인상으로 가격이 급등한 것을 본 그리스 국민들이 이날 하루 가장 많이 던진 공통된 질문 중 하나일 것이다.

유럽 채권단의 구제금융 지원에 대한 답례로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는 일련의 신뢰 구축을 위한 조치로 판매세(부가가치세)를 13%에서 23%로 가파르게 인상하는 것을 포함한 개혁법안을 제정했다.

최근 유로화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경제가 비틀거리고 있고 돈의 자유로운 흐름에 대해 강력한 통제에 나선 그리스 정부의 결정으로 물가는 쉽게 떨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중소기업협회의 기오르고스 카바사스 회장은 세금 인상은 평균적인 그리스 가정의 가계예산에 한 달에 약 60유로의 부담을 추가로 주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물가의 변동으로 그리스 국민의 대다수가 혼란을 겪었다. AP 통신은 몇 가지 주요 품목의 물가를 제시했다.

그리스의 주요 패스트푸드 중 하나인 수블라키(그리스식 꼬치 요리)를 포함해 고기 애호가들에게는 '월요일(220일)의 변화'가 달갑지 않았다.

돼지고기에 대한 판매세는 13%로 기존과 변함이 없지만 (고기)꼬챙이에 소금과 후추, 토마토나 양파 몇 조각을 추가하면 세율(tax rate)은 23%로 급등한다.

이는 곧 마음에 드는 레스토랑에서 수블라키를 먹으려면 20센트 오른 2.20유로(2.4달러)를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AP 통신은 설명했다.

치킨도 마찬가지다. 일반 닭 가슴살에 붙는 세금은 13%로 유지된다. 그러나 약간의 치즈 스터핑(stuffing)을 추가하거나 닭꼬치로 먹게 되면 더 높은 세금에 치이게 된다.

소고기에는 23%의 세금이 부과된다. 스타브로스 페로스 그리스 정육점연합 회장은 소고기 1㎏당 가격은 11.70유로까지 올랐다고 말했다.

빵 한 덩어리는 여전히 13%의 세금이 부과된다. 가격은 빵집에 따라 덩어리 당 40~70유로센트다.

만약 계란이나 올리브, 치즈 또는 건포도를 빵에 섞어 먹는 것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착한' 가격에 살 수 있다. '가공처리된(processed)' 빵의 세율은 23%로 더 비싸기 때문이다.

택시 요금도 대폭 인상됐다. 모든 택시요금은 판매세 13~23%가 인상되면서 더 비싸졌다. 예컨대 공항에서 아테네 시내 중심가 신타그마 광장 구간의 평균 요금은 38유로로 이전보다 3유로를 더 지불해야 한다. 같은 구간의 야간 택시요금은 50~54유로로 더 뛴다.

그리스 관광산업의 한 축인 페리 요금도 오르긴 마찬가지다. 피레우스항에서 장엄한 산토리니 섬이나 파티가 자주 열리는 미코노스 섬까지의 요금은 좀 더 비싸졌다. 유명한 파로스 섬으로 가는 티켓은 32.50유로에서 36.5유로로 올랐다. 낙소스 섬과 미코노스 섬으로 가는 티켓 역시 각각 4유로가 올라 37.50유로와 38유로로 인상됐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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