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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춘 "철도 소위 구성 합의…의결시 파업 철회"

입력 2013-12-30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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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박기춘 사무총장은 30일 철도파업과 관련,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철도산업 발전을 위한 소위 구성 합의와 관련, "바로 국토위 소집해서 (소위 구성을) 의결하면 (철도노조에서) 철도파업을 (철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기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전날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오후 9시부터 11시30분께까지 협상했던 과정을 설명하면서 "김명환 철도노조위원장을 만나 (김무성 의원과의) 합의서 내용을 보여주고 서명을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다음은 박 사무총장과의 일문일답.

-소위 구성합의까지의 상황은?

"철도노조에서 (민주)당(사)으로 들어왔다. 27일 금요일 만나서 그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고 들어오신 분들 밖으로 내보낼 수 없어서 거기서 생활하는 데 불편이 없도록 기본적 편의를 제공하기로 했다.

(30일) 토요일 (김한길) 당대표가 긴급히 나를 불러서 만났더니 '박기춘 총장이 원내대표 (당시) 협상을 잘 했으니까 철도파업 문제에 좀 적극적으로 나서서 연말 안에 풀어보지'라는 주문이 있었다. 그래서 제가 토요일과 어제 중앙당에 온 최은철 사무처장 겸 대변인과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정부가 받아들일 수 없는 건 무리하게 요구하지 말자, 협상을 위한 협상을 해야지. 그냥 파업을 위한 싸움은 안 된다'고 해서 정리하고 나름대로 합의했다.

그리고 김명환 위원장한테 최종적으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해서 (전화통화로) 의사를 확인했다. 이 쪽에 내가 가지고 있는 무기를 상대방과 흥정해야 하는데 정부가 반대만 안 하면 국회에서 통과될 것 같았다. 그 (무기가) 말하자면 소위원회 구성과 협의체를 만드는 것 두 가지이다. 정부는 완전히 국회가 뭘 하는 것 자체를 반대하더라. 거기는 도저히 안 돼서 새누리당에 기존 지도부 라인을 내가 좀 얘기했더니 다른 일이 바빠서 그런지 자신있게 얘기를 안 하더라. 지도부에 큰 분이 두 분이다. 그래서 절실함을 함께 하지 않더라.

우리 (국토교통)위원회에서 강석호 간사와 통화했다. 강석호 간사는 '위에서 하지 말라 그랬기 때문에 간사로서 한계가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국토위에서 최고 중진이 김무성 의원이다. 그 분이 당과 정부를 가장 잘 설득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청와대가 개입됐다면 청와대까지 (설득할 수 있다). 그래서 연락을 드렸더니 공감하시더라. 그 정도면 해볼 수 있다고. 그래서 (김무성 의원은) 새누리당 정리하고 난 우리당 정리하고 만납시다 해서 (만났다).

어제 밤 9시에 만났다. 11시30분까지 협상을 해서 황우여 대표와 최경환 원내대표와 통화해서 오케이 했다. 김무성 의원이 '김명환 (철도노조) 위원장의 서명이 필요하다, 그래야 내가 당에 가서 설득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그래서 대리서명을 받으려고 했더니 신뢰하기 어렵다고, 결국은 직접 서명을 한 것 아니면 합의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런 이야기를 저 쪽(철도노조)에 전달했더니 김 위원장이 김 의원과 내가 같이 오면 서명하겠다고 해서 11시30분에 출발해서 (민주노총에) 도착해서 김 위원장을 만났다. 만나서 합의서 내용을 보여주면서 서명받고 들어왔다.

그 이상 디테일(자세하게) 설명을 드리면 최종 파업 복귀까지 오히려 더 도움이 안 될 것 같다. (오늘 오전) 9시 (민주당 의총에서) 인준받기로 하고. 김무성 의원은 9시 (새누리당에) 보고하는 걸로 오늘 아침 통화했다. 그래서 9시 비공개 의총 때 보고드린 거고, 김무성 의원도 지금 보고드린 걸로 안다."

-소위에선 무슨 내용을 논의하나?

"철도산업 발전을 위한 소위다. 구성된 후에 의제를 설정해야 한다. 민영화 문제도 포함될 것이다. 간사들이 소위에 들어갈 것이다. 구체적 이야기 여기서 다 하면 (향후 논의가 어렵다)."

-파업철회 시점은?

"소위 구성 즉시. 바로 국토위 소집해서 의결하면 철도파업(은 철회할 것이다)."

-박기춘 총장이 중재에 나서게 된 배경은?

"(국회가) 아무 역할을 못해서 되겠느냐. (김한길 대표가 다른 사람들은) 국정원법이다, 예산이다 바쁘지 않나. 그러니까 박 총장 당신은 그것(철도파업) 위해서 올인해봐라. 국토위원이고 내용도 알고 하니까. 토요일에 (김 대표의) 지시가 있어서 제가 적극적으로 해법을 찾아서 협상에 이르렀다."

-협상 결과는?

"국토위에서 소위를 만드는 것으로. 철도산업발전 위한 소위원회 그러면 아무 조건 없이 철도노조는 파업을 철회하고 복귀하게 된다."

-활동 내용?

"가볍게 나눴지만 깊이 있는 내용은 못 나눴다. 이심전심으로 어떤 내용으로 소위가 이뤄진다는 건 주지의 사실이다.

-김명환 위원장과 분위기 좋았다는데 추가적으로 따로 요구사항이 있나?

"악수죠. 껴안긴 뭐.. 추가적으론 없다."

-오보라는데

"그 쪽 사정은 모르겠다. 난 팩트에 근거한 것이다."

-정부나 청와대와의 교감?

"많이 설득했다."

-청와대쪽 카운터 파트너는?

"제가 한 게 아니고 김무성 의원이 대화한 것이다."

-소위 위원장과 간사는?

"여야 동수로 하기로 했고 소위원장은 관례대로 여당에서 맡는 것으로."

-소위 활동시한은?

"나중에 브리핑하겠다 . 저기(새누리당)서 (합의안) 통과하면 바로 국토위 간사들과 김 의원과 함께 정론관에서 브리핑하겠다."

-합의서가 있나?

"여기에 있다. 이따가 서명된 (합의서를) 공개할 것이다."

-소위는 몇 명으로 구성되나?

"아직 결정 안됐다."

-기자회견은 언제 하나?

"저 쪽(새누리당)에서 끝나면 바로 할 것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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