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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건너온 다이어트 식품 보조제, 마약 유사성분 검출

입력 2015-09-16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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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 인터넷 사이트에서 판매하는 다이어트 식품보조제에서 마약 원료와 유사한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너무 많이 복용할 경우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보도에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다이어트와 지방분해 효과가 있다며 온라인에서 인기리에 판매되는 미국산 식품보조제들입니다.

모두 100% 천연원료로 안전하다고 광고합니다.

하지만 실제론 마약원료인 암페타민과 유사한 BMPEA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이 BMPEA 성분이 들어있는 다이어트 보조 제품들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원 제조국인 미국에서도 원칙적으로 유통이 금지됐지만, 회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여전히 온라인을 통해 판매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실제 식약처가 시중에 유통 중인 110개 제품을 검사한 결과 10개 제품에서 BMPEA 등 식품에 넣으면 안 되는 화학물질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BMPEA 애초 암페타민 대체재로 개발된 만큼 처음엔 각성효과를 보이지만 차츰 중독증상과 함께 인체에 심각한 손상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최장덕/식약처 신종유해물질과 : 혈압을 상승시켜서 뇌혈관이나 심혈관 질환 환자에게 심각한 위험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식약처는 관세청에 이들 제품의 통관금지를 통보하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는 판매 사이트 차단을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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