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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IS 거점 두 차례 보복 공습…리비아군도 동참

입력 2015-02-17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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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 IS가 기독교의 한 분파인 콥트교를 믿는 이집트인 21명을 참수했다며 영상을 공개했다는 소식, 어제(16일) 전해드렸죠. 이집트가 즉각 행동에 나섰습니다. 리비아에 있는 IS 거점을 어제 두 차례 보복 공습했고, 오늘도 공습을 예고했습니다.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주황색 죄수복을 입은 남성들이 줄줄이 바닷가로 끌려 나옵니다.

무릎 꿇은 인질들 뒤에서 IS 대원이 칼을 휘두르며 위협합니다.

[IS 추정 대원 : 그리스도교 투사들이여, 너희들의 안전은 헛된 희망에 불과하다.]

인질들은 곧 잔인하게 살해되고, 영상은 피로 물든 바다를 보여주며 끝납니다.

숨진 21명의 인질들은 이집트의 기독교 분파인 콥트교 교도들.

IS는 앞서 영문 홍보 잡지에서 이들을 납치한 게 콥트교가 무슬림 여성 2명을 박해한 것에 대한 복수라며 노골적인 적개심을 밝혔습니다.

이 여성들은 콥트교 목사의 아내였다가 최근 이슬람교로 개종했는데, 이슬람권과 콥트교 양측이 각기 고문설과 납치설을 제기하며 맞서 왔습니다.

이집트는 즉각 리비아 내 IS 거점을 보복 공습했습니다.

리비아 군도 이번 공습에 동참했습니다.

[압델 파타 엘시시/이집트 대통령 : 이집트는 잔혹한 살인자들에게 보복할 권리가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IS는 이라크에서 붙잡은 쿠르드 민병대원 17명을 철창에 가둔 모습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요르단 조종사처럼 불태워 죽일 것을 암시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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