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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수중 촬영' 유보키로…실종자 수색에만 집중

입력 2014-06-1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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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속 때문에 세월호 실종자 수색에 차질을 빚고 있는 가운데, 주말부터는 진도 지역에 장마도 예보돼 있습니다. 계속 수색 성과가 없자 수중 수색 방법을 변경하기로 했다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선미 기자! (네, 진도 팽목항입니다.) 수색 방법을 변경하기로 했다는데 어떤 점이 바뀌는지 먼저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그동안은 먼저 세월호에 떠다니는 장애물을 치우고, 그 다음 실종자를 수색한 뒤, 가족들이 확인할 수 있도록 격실을 수중카메라로 촬영까지 해왔는데요.

당분간은 실종자 수색과 부유물 제거에만 총력을 다하고, 촬영은 다음에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오는 20일까지 111개 격실에 대해 1단계 정밀 재수색을 끝내겠다고 했지만, 수색이 오래 걸려 최소 5일 이상 더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는데요.

수색 시간을 조금 더 확보하기 위해 영상 촬영은 당분간 미뤄둔 겁니다.

다만 현재까지 촬영을 마친 영상에 대해선 수색에 참여한 잠수사와 관련 전문가, 가족들이 함께 검증팀을 구성하고 수색 현황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오늘(19일)도 빠른 유속 때문에 아직 한 차례밖에 수색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이틀 뒤인 주말부터는 물살이 약한 소조기에 들어가지만, 이번 주말부터 진도 지역에 장마가 시작될 것으로 보여 수색 여건이 나아질지는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가족들은 수색 결과에 대한 중간설명회를 개최하자고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수색이 장기화하면서 가장 힘든 사람들은 실종자 가족과 작업을 진행하는 잠수사들일 텐데요. 정부가 이들에 대한 지원 대책을 내놓았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날씨가 더워지면서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팽목항에 가족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조립 주택 2채를 추가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또 진도군에서 보관중인 유류품 355점의 사진을 물건의 세부 특징과 함께 사진첩으로 제작해 팽목항과 진도 체육관에 비치했는데요, 실종자 가족들이 보고 유류품을 찾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겁니다.

또 민간 잠수사를 위해선 바지선 3대에 대해 소독 및 방역작업을 실시하고 잠수사들이 휴식시간에 볼 수 있도록 잡지 20권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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