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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검사 기록 누락…박은선 인권 태클, 축구협 책임론

입력 2013-11-07 22:00 수정 2013-11-08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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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6일)도 이 시간에 잠깐 언급했는데요, 박은선 선수 인권침해 논란이 대한축구협회도 책임론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국제대회 출전 때 받은 성별검사 기록을 협회가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는 얘기입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박은선을 빼지 않으면 리그를 보이콧하겠다던 여자축구 감독들의 발언 사실이 문서를 통해 확인됐습니다.

축구계 현안을 다룬 감독 간담회 안건으로 버젓이 상정돼 있었는데요, 농담이라는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난 것입니다.

[서정호/서울시청 감독 : 어떻게 감독들이 모여서 얘기할 수 있느냐. 공식적인 자리도 아닌데. 무심코 던진 돌에 개구리가 맞아 죽었을 때 그것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반문했었죠.]

특히 대한축구협회의 안일한 행정이 사태의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2004년 아테네올림픽 당시 박은선은 성별검사를 받았는데 그 기록 관리가 제대로 안된 것.

[김준수/서울시체육회 사무처장 : 대한축구협회에서 '없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검사한 것은 사실인데 축구협회에서 자료를 갖고 있지 않다고 들었습니다.]

박은선 소속팀 서울시청은 성 정체성 문제를 제기한 여자축구 감독들에게 사과를 요구한 가운데, 이성균 수원시설관리공단 감독이 사의를 표명했고 대교 구단은 감독 교체를 검토중입니다.

국가인권위원회의 성희롱 진정사건 담당부서인 차별조사과가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대한축구협회도 책임을 피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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