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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차도 CCTV…순식간에 물 차오르더니 차량 '둥둥'

입력 2020-07-24 20:13 수정 2020-07-2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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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명이 숨진 지하차도 CCTV 영상입니다. 불과 20분 만에 절반 넘게 잠겼습니다. 이렇게 차량이 떠다니기까지 하는데요.

아찔했던 당시 침수 상황, 배승주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부산 초량1지하차도로 물이 몰리기 시작한 건 어젯(23일)밤 9시 20분쯤입니다.

3분 뒤 지하차도 옆 인도에 있던 행인이 서둘러 대피합니다.

10분 뒤에는 차량이 진입할 수 없을 정도로 물이 불어나더니, 20분 만에 지하차도 절반 이상이 잠깁니다.

지하차도로 들어갔던 suv차량은 불어난 물살에 휩쓸려 둥둥 떠다닙니다.

운전자는 차 안에서 갇혀 옴짝달싹 못 합니다.

지하차도에서 가까운 동천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물이 도로로 넘쳐 어른 무릎만큼 차오르는 데 10분이 걸리지 않습니다. 

각종 공사 자재와 쓰레기, LP가스통도 하류를 따라 떠내려갑니다.

방재에 나섰던 주민들은 다급히 높은 곳으로 모여듭니다.

불어난 물에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주민이 위태롭게 서 있습니다. 

[지금 보시면 사람 허리 높이까지 빠졌습니다.]

근처 건물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입구를 뚫고 침투한 물이 순식간에 들이닥칩니다. 

불어난 물이 도심 곳곳을 덮치는 데는 1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화면제공 : 부산 동구청·부산 자성대노인복지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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