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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오픈 '묘기 풍년'…팬들 환호, 상대 선수도 '엄지 척'

입력 2019-09-07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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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마치 축구에서 터닝슛을 하듯 몸을 돌려 공을 받아치고 다리 사이로 공을 넘깁니다. 테니스 코트에서 나온 선수들의 절묘한 샷에 팬들의 환호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문상혁 기자입니다.

[기자]

머리 뒤쪽으로 길게 넘어온 공을 쫓아가더니 뒤돌아선 채로 몸을 돌려 받아칩니다.

상대 코트를 보지도 않고 넘긴 공이 정확히 코트 안으로 꽂힙니다. 

나달은 경기마다 멋진 샷을 만들어내며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16강전에선 코트 바깥에서 안쪽으로 마치 뱀처럼 휘어드는 공을 쳐냈습니다. 

믿을 수 없는 나달의 샷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도 환호했습니다.

나달과 함께 결승에 오른 메드베데프는 날아오는 공을 골키퍼처럼 모두 막아내며 팬들의 환호를 이끌어냈습니다.

눈부신 순발력에 상대 선수도 엄지를 치켜세우며 인정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올해 US 오픈 경기는 한 편의 서커스를 보는 듯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체조선수처럼 다리를 길게 찢어 공을 쳐내고 피겨선수처럼 높게 뛰어오르며 서로 공을 주고받습니다. 

여유롭게 다리 사이로 공을 넘겨내고는 재빨리 뛰어가 받아칩니다. 

뛰어난 기술 못지 않게 때로는 끝까지 공을 받아내는 선수들의 끈기도 환호를 불러냅니다.

선수들의 화려한 쇼맨십이 이어진 US 오픈은 모레(9일) 나달과 메드베데프의 결승전으로 막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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