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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다못해 '개 짖는 소리'까지…'개판' 된 미국 경선판

입력 2016-02-17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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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경선판이 끝없는 비방전으로 얼룩지고 있습니다. 하다 못해 이젠 개 짖는 소리를 내며 다른 후보를 헐뜯는 상황으로까지 번지고 있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앞선 두 번의 경선에서 궁지에 몰린 힐러리 클린턴.

상대 당 주자들을 비판하며 급기야 개 짖는 소리를 냅니다.

[힐러리 클린턴/미국 민주당 경선 후보 : 공화당 주자들이 경기 불황이 과도한 규제 때문이라고 우길 때마다 왈, 왈, 왈, 짖을 개가 있어야 돼요.]

광고 속에서 거짓말 하는 사람에게만 반사적으로 짖는 개를 따라 한 겁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기다렸다는 듯이 거친 말로 되받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경선 후보 : 그녀가 개 같이 짖고 있더라고요. 꼭 개처럼요.]

트럼프의 인신 공격성 발언은 자기 당, 상대 당 할 것이 없습니다.

같은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에겐 거짓말쟁이로 모자라 정신 질환자로도 몰아붙였습니다.

역시 트럼프의 막말에 시달려온 젭 부시는 트럼프가 조작의 달인이라며, 아예 개로도 묘사했습니다.

[젭 부시/미국 공화당 경선 후보 : 트럼프와는 진지한 토론을 하면 좋겠어요. 왈왈 거리는 걸 듣느니요. 그보다 제가 대통령감으로 낫지 않겠습니까. 왈, 왈, 왈!]

오는 20일 공화당의 사우스캐롤라이나 경선과 민주당의 네바다 경선을 앞두고, 점점 진흙탕 싸움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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