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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준전시상태 선포에 주민들 훈련 돌입한 듯

입력 2015-08-21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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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 겸 조선인민군 최고사령관은 21일 오후 5시를 기해 준전시상태를 선포할 예정인 가운데 북한주민들이 대피 훈련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안북도 소식통은 이날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에 "오늘 아침 주민들은 영문도 모른 채 대피훈련에 참가하라는 지시를 받았다"며 "가을준비(수확)로 팽이처럼 돌아도 일손이 모자라는 시기에 대피훈련을 해야 하는 주민들의 얼굴에는 의문과 불만이 교차하고 있다"고 전했다.

평안북도의 다른 소식통도 데일리NK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했기 때문에 전국적인 대피훈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평안북도 내 군수품공장들에서도 비상근무에 들어갔다"고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일부 주민들은 이러다 말거면서 괜히 가을(수확)피해만 볼지 모르겠다고 말하지만 이전(김정일)과 지금(김정은)은 다르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다른 태도를 보이면 처벌 대상이 될 수 있어 주민들은 몸을 사린다"고 전했다.

평양의 소식통도 이날 탈북군인단체인 북한인민해방전선에 "준전시 상태 선포는 전선지대에만 내려진 것이 아니라 평양시 부대들과 군사학교들에도 내려졌다"며 "평양시 모든 부대에 실탄이 지급됐고 철모(방탄모)와 위장막까지 착용했다"고 전했다고 북한전문매체 자유북한방송은 밝혔다.

이 소식통은 "전선군단과 마찬가지로 평양시 부대, 군사학교들에도 최고사령관 연락군관과 작전지휘관들이 파견됐다"며 "이들은 군인들에게 '제국주의침략자들을 몰아내고 남반부를 해방하는 정의의 전쟁이 될 것이다. 지금부터 모든 부대지휘는 최고사령부에서 파견된 연락군관들이 할 것'이란 말을 했다"고 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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