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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보다 비싼 '중국 차' 값…고작 500g에 4000만원?

입력 2012-04-1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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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인들의 통 큰 소비는 이미 소문이 자자한데요. 요즘은 한 근에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명품 차 소비가 유행이라고 합니다.

베이징에서 정용환 특파원이 소식 전해왔습니다.

[기자]

중국 항저우에서 출시된 시후롱징차.

최상등품 가격이 500g에 18만 위안, 우리돈으로 3200만원이나 됩니다.

판다의 고향 쓰촨성의 시옹마오차는 한 술 더 뜹니다.

500g에 22만 위안. 우리 돈 4000만원으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가격을 자랑합니다.

요즘 본격적인 차 출하 시기에 맞춰 중국의 차 명산지마다 초고가 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습니다.

차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같은 무게의 황금보다 더 비싸게 팔릴 정돕니다.

업자들은 최고의 품질에 물량이 한정된 상품이라고 홍보하며 가격을 끌어 올립니다.

차 값이 이렇게 비싸다보니 차(茶)사치라는 말도 나옵니다.

차 가격 못지 않게 고급 다기들도 고가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한 세트에 50만위안, 우리돈으로 1억원에 가까운 다기 세트까지 등장했습니다.

명품 차에 대한 과시적 소비가 유행하며 차 값이 계속 고공행진을 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특히 사업상 필요로 차를 사가는 큰 손들이 가격 상승을 부추깁니다.

[우비린 차 판매업체 매니저 : 주로 사업상 필요로 사갑니다. 사업 파트너나 회사 대표들에게 선물하려고 사갑니다.]

주머니가 두둑해진 중국에서 고급 와인과 마오타이에 이어 차 시장까지 과열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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