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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겨진 퇴근에 무더위 피서객까지…길어진 '미술관의 밤'

입력 2018-08-11 22:21 수정 2018-08-11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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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52시간 근무제에 무더위까지 더해지면서 문화공간의 시간표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평소 같으면 문을 닫았을 시간, 저녁의 미술관에서는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졌습니다.  

권근영 기자입니다.
 

[기자]

발레리나의 움직임에 집중한 사람들, 그런데 하나같이 운동복 차림입니다.

이어서 직접 발레 동작을 배워 봅니다.

발레를 보고 배우는 곳, 미술관입니다.  

미술관으로 퇴근해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큐레이터의 안내로 전시를 감상합니다.

미술관이 발레단과 함께 마련한 이 프로그램에는 80명이 참가하는데, 신청자가 1000명 넘게 몰렸습니다.

52시간 근무제로 당겨진 퇴근길에, 무더위 피서객들까지 미술관의 저녁이 바빠졌습니다.

도심에 있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의 금요 야간개장 관객은 6월에 비해 크게 늘었습니다.

[정민선/서울 잠원동 : 밤 프로그램 좋죠. 오늘 또 불금이니까.]

또 다른 도심 미술관도 해 질녘이 성황입니다.

옥상에 올라 노을을 바라보고, 수영장처럼 꾸민 전시실에서 더위도 식힙니다. 

[선동협/서울 봉천동 : 정시퇴근을 하려는 분위기가 훨씬 더 많아졌고요, 퇴근하고도 이런 여유가 늘어난 것 같습니다.]

직장인 할인에 플라멩코 공연과 맥주 파티를 마련한 곳도 있습니다.

퇴근길이 바뀌자, 미술관의 밤이 길어졌습니다.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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