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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너진 건물 속 아이들 외침 묻힐라 "쉿"…필사의 구조

입력 2017-09-2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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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멕시코 강진으로 숨진 사람이 230명을 넘었습니다.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만 44곳의 건물이 무너졌습니다. 특히 초등학교 건물이 무너지면서 이틀이 지난 지금도 많은 아이들이 여전히 갇혀 있습니다.

정해성 기자입니다.

[기자]

한 사람이 손을 들어 신호를 보냅니다.

구조대원들과 자원봉사자들은 숨을 죽이고 귀를 기울입니다.

건물에 갇힌 아이들의 외침을 듣기 위해서입니다.

[여기 아이가 있다! 여기 아이가 있다!]

쏜살같이 달려가 아이를 꺼내 들어 올립니다.

행여 중장비가 건물 속 아이들을 다치게 할까 염려해 인간띠를 만들어 콘크리트 더미를 실어 나릅니다.

이 초등학교 붕괴로 어린이 21명 등 최소 25명이 숨졌습니다.

현재 구조대원들은 12살 소녀가 갇혀있는 장소와 가까워졌습니다.

[루발카바/구조대원 : 여자아이가 자기 이름이 프리다라고 말해줬어요. 그리고 다른 아이 2명과 함께 있다고 하고, 옆에는 시신들이 있다고 합니다.]

이날 멕시코 지진 주요 피해 현장엔 비까지 내려 구조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추가 붕괴 위험이 제기된 건물들이 많지만,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필사적인 구조 작업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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