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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중국인 여성 피살 사건 용의자 체포

입력 2016-04-18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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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중국인 여성 피살 사건 용의자 체포


제주 서귀포시 임야에서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된 여성 변사체를 수사하는 경찰이 한국인 A(36)씨를 체포해 피해자와의 관계 등을 수사하고 있다.

18일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이날 새벽 피해자 주변 인물 중 의심점이 있는 A씨를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가 피해자와 마지막으로 연락한 인물일 가능성이 큰 점 등을 근거로 이날 체포하고 집과 차량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A씨가 지난 2월 전까지 피해자와 연락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범인이라는 유력한 증거가 있는 것은 아니"라며 "피해자가 행방불명되기 직전까지 접촉했던 인물이어서 강제수사가 필요해 체포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고 있고 경찰이 제기한 의혹도 소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압수한 A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을 분석해 진술에 모순이 없는지 등을 살필 예정이다.

또 중국에 거주할 것으로 추정되는 피해자 유족도 찾고 있다.

피해자 신원 파악에 애를 먹던 경찰은 제보를 받아 중국인 여성(23)이며 지난해 10월7일 무사증(무비자)으로 제주에 들어와 불법체류하며 일해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경찰은 피해자의 행적과 주변인물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A씨를 체포했다.

부패 정도와 시신이 발견된 인근 보리밭 주인이 지난해 12월 보리 파종을 할 당시 시신을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 점 등으로 미뤄 사망 시점은 1~4개월 전으로 예상된다.

지난 13일 낮12시 안덕면 동광리에 있는 한 보리밭 옆 임야에서 고사리 채취객이 목과 가슴 등 여섯 차례 흉기에 찔린 흔적이 있는 여성 변사체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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