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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치명적 습격 피하려면…"양손으로 목을 감싸라"

입력 2015-06-2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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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치명적 습격 피하려면…"양손으로 목을 감싸라"


집에서 기르던 개에 2살배기 여아가 물려 숨지는가 하면 최근 충북에서 반려견 습격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개로부터 공격을 받지 않으려면 우선 움직임을 최대한 자제하고, 소리를 치거나 대항하지 말며 양손은 목 부분을 감싸야 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지난 22일 오후 7시20분께 충북 청주시 서원구 남이면의 한 주택 마당에서 15개월 된 여아가 개에 가슴 등을 물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지고 말았다.

앞서 지난 5월 8일에는 청주 상당구 문의면 괴곡리에서 70대 할머니가 목줄이 풀린 이웃집 개에 양쪽 팔을 물려 크게 다쳤다.

같은 달 1일에는 괴산군 청천면에서 초등학생 등 일가족 3명이 이웃집에서 기르던 개에 공격을 받아 다치는 사고도 발생했다.

우리를 탈출하거나 목줄이 풀린 개는 대개 흥분상태에 있어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놀라 소리를 치거나 허둥대면 개는 자신을 위협하는 행동으로 판단해 공격성이 더 커져 치명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반려동물 행동교정전문가 이웅종 교수는 "목줄이 풀리거나 우리를 벗어나면 개는 민감해진다"며 "이를 보고 소리를 치면 자신을 위협하는 행동이나 사냥감으로 착각해 바로 공격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상황에 처하면 움직이거나 소리 지르지 말고, 시선도 먼 곳에 두며 가만히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공격을 받더라도 반드시 깍지를 낀 양손으로 목 뒤를 움켜줘야 치명적인 사고를 피할 수 있다.

이 교수는 "개는 사람을 공격할 때 주로 목 부분을 무는데 깍지 낀 손과 팔로 감싸 이를 보호해야 한다"며 "공격 받을 때도 움직이거나 격렬히 저항하면 더 공격성이 발휘돼 최대한 침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집에만 가둬두거나 사람과의 접촉이 없는 개일수록 공격성이 강하다는 조언도 한다.

이 교수는 "사람과 접촉이 없는 개는 주인밖에 몰라 낯선 사람에게는 강한 공격성을 보인다"며 "특히 집에만 가둬두면 집 밖을 벗어난 낯선 환경에서는 바로 사고로 이어진다"고 지적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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