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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대리기사 폭행…경찰 수사 나서

입력 2014-09-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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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일부가 대리운전 기사를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7일 0시40분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 KBS별관 뒤 편에서 세월호 유가족 일부가 대리기사와 이를 말리던 행인 2명을 폭행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세월호 유가족들과 새정치민주연합(새정연) 소속 국회의원은 사건 현장 인근 술집에서 함께 술을 마신 뒤 귀가하기 위해 호출한 대리기사와 말다툼을 벌이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대리기사를 집단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행인 2명은 세월호 유가족들이 대리기사를 집단폭행하는 것을 보고 말리려다 폭행을 당했다.

사건 현장에는 현역 국회의원 1명과 보좌관, 세월호 유가족 등 모두 7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리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대기 시간이 지체돼 새정연 소속 국회의원과 말다툼을 벌였고, 이 과정에서 세월호 유가족들에게 국회의원을 무시하냐며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현재 폭행해 가담한 세월호 유가족 일부는 경기도 안산의 한 병원에 입원중이다.

경찰은 일단 귀가한 해당 국회의원과 유가족들을 조만간 소환해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주변 CCTV를 확보해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조만간 해당 국회의원과 유가족들을 소환해 사건 경위를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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