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박지원·이용섭 사퇴'…대선 후폭풍에 몸살 앓는 민주당

입력 2012-12-21 21:1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대선에서 패배한 민주통합당. 그 후유증이 일파만파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박지원 원내대표와 이용섭 정책위의장이 오늘(21일) 동반 사퇴의 뜻을 밝혀서 지도부 공백사태를 맞고 있습니다.

이윤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선 패배 이후 처음 열린 민주통합당 의원총회.

박지원 원내대표는 "근본적으로 처절한 성찰과 치열한 혁신의 길을 가야 한다"며 사퇴의 뜻을 밝혔습니다.

[박지원/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저는 오늘부로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습니다. 누군가는 책임을 져야 되고….]

이어 이용섭 정책위의장도 "지려고 해도 지기 어려운 선거를 졌다"면서 사퇴 기자회견을 가졌습니다.

대선 과정에서 이미 사퇴한 이해찬 전 대표에 이어 사실상 당 지도부 전원이 사퇴한 겁니다.

오늘 비공개로 진행된 의원총회에선 "이럴 때일수록 당이 화합해야 한다"는 주장이
많았습니다.

상대적으로 대선 패배에 대한 책임을 묻는 목소리는 크지 않았습니다.

[정청래/민주통합당 의원 : 오늘은 서로 잘잘못을 따지거나 분석하거나 그러지 말고, 우리 서로 아프니까 서로 상처를 보듬고 격려하고 위로하고….]

[김현/민주통합당 의원 :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 당 안에서도 있어야 되고…. 일부에서 생각하는 그런 얘기(책임론)는 아직 없습니다.]

당초 일부 쇄신파 의원들을 중심으로 '친노 책임론' 등이 제기될 것으로 알려졌던 것과는 정반대였던 겁니다.

오후에 속개된 의원총회엔 참석한 의원 수가 오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민주당은 일단 박기춘 원내 수석부대표 대행 체제로 당을 임시 운영하고, 다음 주에 다시 의총을 열어 구체적인 향후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관련기사

문재인 "역사 앞에 큰 죄…민주당 힘만으론 어려워" "새 희망 꿈꿔 달라" 눈물의 해단식…민주당의 앞날은?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