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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비바람 소강상태…"'하이선' 밤 10시쯤 완전 소멸"

입력 2020-09-07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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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이 지나간 현장, 다시 연결해 보겠습니다. 먼저 강릉입니다. 비바람은 소강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여기저기가 물바다입니다. 정아람 기자가 현장에 나가 있습니다.

정 기자, 물에 잠긴 곳인 것 같은데 어딘가요?

[기자]

네, 제가 있는 이곳은 강릉 경포호수 근처에 있는 비닐하우스입니다.

보시다시피 물이 성인 무릎까지 차올라 있습니다.

여기에는 블루베리 등 농작물들이 자라고 있었는데요.

지금은 물 속에서 모두 잠겨 있는 상황입니다.

비닐하우스 뒤쪽으로는 넓은 농경지가 펼쳐져 있었는데요.

지금은 모두 물에 잠겨서 거대한 저수지처럼 바뀌었습니다.

이 지역 주변 농경지와 비닐하우스는 비슷한 상태입니다.

[앵커]

비는 완전히 그친 겁니까?

[기자]

네. 지금은 다행히 비가 그친 상태입니다.

태풍 하이선은 오늘(7일) 낮 1시 30분쯤 강릉 북쪽 해상으로 통해 빠져나갔습니다.

이후로는 비바람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하늘이 점점 개고 있습니다.

구름 사이로 파란 하늘도 보입니다.

하지만 기상청은 저녁 6시 이후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태풍이 완전히 소멸되려면 밤 10시는 되어야 할 것 같다는 게 기상청의 예보입니다.

그전까지는 피해를 막기 위해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강릉 지역 피해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지금까지 집계된 피해 건수는 모두 83건입니다.

주택과 도로 침수가 대부분이고, 하천 3곳이 범람했습니다.

오전 11시쯤부터는 경포호수가 범람해 인근 상가가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교량이 유실되고 아파트 지하주차장과 공장이 침수된 곳도 있습니다.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주민 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52가구 주민 86명이 침수와 산사태 등을 피해 마을회관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습니다.

산사태 위험지역에 사는 주민들에게는 대피 명령이 내려진 상태입니다.

태풍이 완전히 지나간 것은 아니기 때문에 더 큰 피해 없도록 주민분들은 외출을 자제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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