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비하인드 뉴스] 민주당 유튜브채널 오픈…진짜 뉴스 '씀'?

입력 2018-11-11 21:3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비하인드뉴스 시간입니다. 안지현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안 기자, 첫 번째 키워드부터 볼까요?
 

[기자]

첫 키워드는 < 진짜 뉴스 씀? > 입니다.

[앵커]

씀? 지금 시청자분들께 반말하는 겁니까?

[기자]

반말은 아니고요. 오늘(11일) 키워드에서 나온 이 씀은 민주당이 오늘 연 유튜브채널인 '씀'에서 따온 말입니다. 오늘 민주당은 이를 위해서 당사에서 스튜디오 오픈식을 열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픈식을 열었다, 민주당의 유튜브채널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 같은데요.

[기자]

맞습니다. 기존에도 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이라는 이름으로 채널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그런데 기존의 의정활동을 별다른 편집 없이 이렇게 올리다 보니까 구독자 수는 9000명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니까 민주당은 이게 미흡하다고 보고 앞으로는 여기서 더 나아가서 적극적인 유튜브 방송을 하겠다 이렇게 밝힌 셈입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현재 보수 우파의 목소리, 거짓에 대응하는 옳은 소리라는 취지에서 '오른소리'를 운영 중입니다. 그런데 구독자 수는 보시는 것처럼 2만 8000명이 넘습니다.

[앵커]

여기 있군요. 여기 구석에 2만 9000명, 아까 9000명 정도밖에 안 된다고 했었는데, 민주당 채널은요. 상당한 차이가 있었군요.

[기자]

그러니까 구독자 수만 보면 민주당의 3배가 넘는 수준인 겁니다. 그래서 오늘 현장에서 만난 권칠승 홍보소통위원장은 저희 취재진에게 자신의 목표를 밝혔는데 우선적으로는 오른소리를 따라잡겠다, 이런 구체적인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스튜디오 오픈식이 오늘 열렸다고 하는데 한번 직접 가보지 그랬습니까?

[기자]

오늘 제가 안 그래도 직접 가봤는데요. 현장에서 분위기는 관계자들이 콘텐츠를 재미있게 만들어보겠다 이런 의지가 많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행사 중간에 앞으로는 유튜브 검색에 '씀'을 가장 많이 검색하겠다, 이런 포부를 밝히면서 의원들의 유튜브 검색 내용을 보여주기도 했는데요.

[앵커]

그러니까 의원들이 어떤 영상을 유튜브에서 검색을 해 봤는지.

[기자]

그동안 검색 기록을 한번 의원들의 휴대전화와 연결해서 보여준 겁니다. 그런데 이해찬 대표는 자신은 주로 뉴스만 본다 이렇게 얘기했는데 막상 이해찬 대표의 휴대전화 안을 보니까 뉴스이기는 뉴스였지만 이렇게 전원책, 조강특위위원이었던 전원책 변호사를 검색한 흔적이 많았습니다.

[앵커]

이 부분이 그러니까 이해찬 대표가 실제로 이렇게 검색을 해 봤던 내용이라는 거군요.

[기자]

휴대전화 속을 본 건데요. 그런데 그 이유를 이해찬 대표가 직접 설명했는데 이 이유는 직접 들어보시죠.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어제 그제 전원책 뉴스가 많이 나와가지고, 서로 싸우고 있잖아요. 어떻게 싸우느냐 들여다보려고…]

그러니까 지피지기다, 상대방의 싸움도 많이 알아야 된다 이런 취지에서 봐왔다, 이렇게 설명한 거고요. 그리고 여기서 그치지 않고 '씀'에 대한 일반인 댓글을 공개하기도 했는데 공개한 첫 댓글이 다소 도발적이었습니다. 제가 그 댓글을 가져와봤는데 보시는 것처럼 "가짜뉴스 유튜브를 고발하고 탄압하더니 여기도 유튜브? 내로남불 아니냐" 이렇게 한 댓글을 소개한 겁니다.

[앵커]

민주당에서 가짜뉴스 유튜브 계정 고발했던 거를 언급을 한 거군요. 어떻습니까? 이 댓글에 대한 답도 했습니까?

[기자]

이해찬 대표가 답을 했는데 우리는 진짜뉴스다. 그러니까 문제가 없다, 이런 식으로 답을 했는데요. 그러니까 과거 고발한 건 유튜브 플랫폼 자체를 문제 삼은 것이 아니라 가짜 콘텐츠를 문제 삼은 것이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또 여야 막론하고 이렇게 적극적으로 참여를 할 수 있는 유튜브 채널 많이 마련되고, 꼭 유튜브가 아니더라도 마련되는 건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다음 키워드로 가볼까요?

[기자]

다음 키워드는 < 귤 맺힌 사연 > 입니다.

[앵커]

귤 맺힌 사연. 시청자분들도 짐작을 할 수 있듯이 오늘 북으로 보낸 귤 이야기하는 것 같군요.

[기자]

맞습니다. 청와대는 오늘부터 내일까지 200톤의 귤을 보내기로 했는데요. 청와대는 귤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귤은 북한 주민들이 평소에 맛보기 어려운 남쪽 과일이고 지금이 제철이라서 선정하게 됐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앞서 이희정 기자가 잠시 이야기하기도 했지만 북에서는 이제 귤을 재배하기가 힘들다고 했습니다. 아예 재배를 할 수가 없는 건가요?

[기자]

제가 찾아보니까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재배를 성공했다 이런 기사가 나와 있었는데요. 그래서 실제로 북한 이탈 주민에게 한번 물어봤습니다. 귤이 얼마나 먹기 힘든 과일이냐 이렇게 물어봤더니 북한에서 귤을 아예 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그러니까 먹기는커녕 보지 못한 사람들이 많다 얘기하면서 먹었다고 한다면 엄청나게 잘사는 사람들이다,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그러니까 시장에서 중국산 귤을 판매하고 있기는 하지만 너무 비싸서 일반인들은 사기 어렵다, 이런 설명이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랬기 때문에 이번에 북으로 보낸 답례품으로 귤을 선정한 것, 그런 이유라고 볼 수 있겠군요.

[기자]

맞습니다. 거기에다가 귤이 이번뿐만 아니라 과거에도 남북 교류의 매개체 역할을 해 왔던 적이 있습니다. 과거 기사를 찾아보니까 1998년부터 민간기구가 주축이 돼서 북한에 귤 보내기 운동을 해 왔고 이 운동은 2010년 이명박 정부 들어서 중단이 됐는데요. 당시에 귤을 보내는 게 분배 과정이 투명하지 못하다 하면서 지원사업을 정부가 거부하면서 중단된 바 있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번에도 귤 선물에 대해서 정치권에서 여러 가지 반응이 나왔다고 하죠?

[기자]

그렇습니다. 먼저 한국당에서 보수층을 겨냥한 듯 감성팔이라는 표현을 써가면서 국민들이 피곤함을 넘어서 우려와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이렇게 언급했습니다. 보시면 감성팔이 행보에 국민들은 이렇게 분노하고 있다, 이렇게 논평을 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더해서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홍 전 대표의 페이스북을 보시면 보시는 것처럼 "귤상자 속에 귤만 들어 있다고 믿는 국민들이 과연 얼마나 되겠습니까?" 이렇게 의혹을 제기했고요. 이에 대해서 정의당은 과도한 억측이다, 이렇게 얘기하면서 한마디로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 이렇게 원색적으로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비하인드뉴스 안지현 기자였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