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주유소 기름값이 연일 오르면서,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자 정부가 10년만에 한시적으로 유류세를 내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는데요. 인하폭은 10% 정도 휘발류의 경우 리터당 82원 정도를 내리는 정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르면 다음달 1일부터 시행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영우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14일) 오후 자유로에 있는 한 주유소입니다.
기름을 넣기 위해 기다리는 차량이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조금이라도 싸게 기름을 넣기 위해 셀프 주유소를 찾은 것입니다.
[김영주/서울시 용산구 : 비용이 많이 드니까요. 유지비가. 셀프 주유소에서 하면 단돈 10원이나 20원 정도 싸니까요.]
[김학용/서울시 영등포구 : 기름값이 너무 비싸 가지고. 간단히 넣을 수도 있고 싼 데 찾다 보니까 셀프로 온 거예요.]
정부가 영세자영업자나 서민들의 기름값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유류세 인하를 검토 중입니다.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년 이후 10년 만입니다.
정부는 현재 유류세 인하 규모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하 폭은 10%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중 발표할 고용대책과 거시경제 활력 대책에 유류세 인하 방안이 담길 전망입니다.
유류세가 10% 인하될 경우 휘발유는 리터당 82원, 경유는 57원, LPG와 부탄은 21원이 각각 내려갑니다.
유류세 인하는 정부의 결정과 동시에 적용되는 만큼, 빠르면 다음 달부터 시행될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조승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