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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치매 전담 요양기관' 어디에?…현장선 '깜깜'

입력 2016-07-22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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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이번 달부터 치매환자를 전담하는 요양기관을 도입하겠다고 밝혔었는데요. 그런데 그런 병원이 어디에 있는지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도 찾을 수가 없고 공식 콜센터에 물어봐도 '모른다'는 답변 뿐이었습니다.

이승필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치매 2등급인 할머니를 요양원에 모신 조모 씨는 요즘 할머니 증상이 심해져 더는 돌볼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새로 생겼다는 치매 전담 요양기관을 알아봤지만 허탕만 쳤습니다.

[조모 씨/치매환자 가족 (음성 변조) : (건강보험공단은) 아직 공식적으로 내려온 게 아무것도 없으니까 자기네들도 정확히 알 수 없다는 식으로 말씀했었어요.]

보건복지부는 치매환자 증가추세에 맞춰 전담 요양기관을 이달부터 도입한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습니다.

시행 한 달이 돼 가는데 현장에선 모른다는 말뿐입니다.

[건강보험공단 상담원 A (음성변조) : 어떤 어떤 기관이 치매 전담형 기관으로 진행한 내용이고 이렇게 별도로 저희 쪽으로 공지된 바는 아직까지 없는 거죠.]

또다른 상담원은 홈페이지를 찾아보라지만 검색해도 나오는 게 없습니다.

[건강보험공단 상담원 B (음성변조) : (혹시나 해서 다시 들어가 봤더니 없어서) 어…그러네요.]

복지부는 지자체의 요양기관 심사 절차가 길어져 제 때 서비스를 시작하지 못했다며 책임을 떠넘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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