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30년 가동한 '월성 1호기' 운명은?…차기 회의서 재논의

입력 2015-01-16 08:19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원자력안전위원회가 30년 운영 허가 기간이 만료된 경북 월성 원전 1호기 재가동에 대해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다음 달 12일에 다시 심사한다는데요, 워낙 찬반여론이 팽팽해 결정이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원자력안전위원회 본사에서 월성 1호기의 재가동 여부를 놓고 심사가 진행됐습니다.

긴장된 분위기에서 시작된 회의는 밤 8시까지 계속됐지만 계속 운전할지는 끝내 결정하지 못했습니다.

공방의 핵심은 월성 1호기의 안전 여부입니다.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은 몇 가지 문제가 있지만 추후 보완을 통해 재가동에 문제없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나 환경단체와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민간 검증단은 지진 등 각종 재난사고 시 얼마나 버틸 수 있을지 우려했습니다.

[김정섭/월성 1호기 인근 주민 : 불안합니다. 한수원에선 안전하다고 하는데 아직 교체한 것도 확실히 모르겠고 주민으로서는 첫째 원인이 불안해서 못 살겠습니다.]

재가동 여부는 다음 달 12일로 예정된 차기 회의에 재상정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차기 회의에서 결론을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설계 수명 30년이 종료돼 지난 2012년 가동을 멈춘 월성 1호기.

그 동안 5,600억여 원을 투입해 노후관을 교체하고 재가동을 준비했지만, 한수원에 대한 불신과 주민 반대에 부딪혀 그 운영이 불투명해졌습니다.

관련기사

신고리 3호기 공사장서 3명 질식사…'질소가스 누출' 원전 1기당 1명도 안되는 '보안 인력'…전문성도 의문 한수원 "월성 1호기 재가동하는 게 합리적"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