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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자살극인줄 알았더니…'냉동차 사건' 공범 있었다

입력 2012-07-02 22:49 수정 2013-05-16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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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5월, 전직 예식장 사장 등 세 남자가 냉동탑차에서 숨진 채 발견된 사건, 기억하십니까? 전직 예식장 사장의 살인과 자살극으로 일단락 되는 듯 했습니다. 그런데 여러 명이 사건에 개입한 혐의가 드러났습니다.

광주총국 정진명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북 완주의 한 도로변 냉동탑차에서 세 남자가 숨진채 발견된 건 지난 5월 3일.

사건 직후 경찰은 전직 예식장 사장 고 모씨가 빚 독촉에 시달리다 채권자 2명을 살해한 뒤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잠정 결론내렸습니다.

전기 충격기로 채권자들을 제압한 뒤 질식사 시킨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보강 수사의 지문조회를 통해 고씨 아들이 아버지에게 냉동탑차를 가져다 주고 사촌 처남 이모씨와 조직폭력배 김모씨가 채권자 납치에 가담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고씨의 부인과 조직폭력배 황 모씨 등 3명도 연루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박종익/전주 덕진경찰서 수사과장 : 자기들끼리 전부 알고 있어서 말을 맞추거나 증거인멸도 쉽고… 일단 3명의 신병을 확보했기 때문에 쉽게 수사할 것입니다.]

고씨의 여동생은 누군가가 오빠의 차명 재산을 빼돌리기 위해 자살을 위장한 사건이라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고씨의 아들과 사촌처남, 조직폭력배 김 모씨를 구속하고 나머지 관련자들의 혐의를 계속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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