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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탓에 코로나 4차 유행? 오세훈 "해명합니다"

입력 2021-07-15 16:28 수정 2021-07-15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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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코로나 19 4차 유행의 원인이 '서울형 상생방역' 때문이라는 목소리가 나오자 오세훈 서울시장이 '가짜뉴스'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늘(15일) 오 시장은 페이스북에 '코로나 19 서울시 방역대응과 관련한 가짜뉴스, 팩트를 알려드립니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먼저 서울형 상생방역이 4차 유행의 진원지로 지목된 것에 대해 "서울시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와 합의되지 않은 방역 완화 조치를 진행하지 않았다"면서 "자영업자 고통을 덜기 위해 업종별 맞춤형 방역을 제안했지만 중대본과 협의 후 실내체육시설에 한해 제한적으로 시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그마저도 두 개 자치구에서 신청자에 한해 영업시간 연장 시범사업에 그쳤을 뿐"이라며 "이 시범사업으로 선제검사와 방역수칙은 더 강화됐고, 오히려 시범사업을 한 영업장에서는 감염이 확산된 사례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질병관리청장께서도 '상생방역만으로 원인을 해석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그 말은 그동안 보인 서울시의 완벽한 협조에 대한 긍정적 평가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시가 역학조사 TF팀 해체를 지시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서울시 역학조사관은 3월 31일 기준 90명이었고, 4월에 73명으로 줄어든 것은 시립병원의 한시적 역학조사관 퇴사와 복무만료 등의 사유가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7월 현재는 75명이다. 게다가 서울시에는 '역학조사 TF'가 존재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자가진단키트 구매 의혹으로 시민 감사를 받는다'는 뉴스에 대해서도 해명했습니다. 앞서 진보당 서울시당은 서울시의 자가검사키트 구매 과정이 부적절하다며 시민 감사를 청구했습니다. 오 시장은 "지방계약법에 따라 합법적 구매 절차를 거쳤으며 시민감사 결정은 확정된 사안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다만 자체적 조사를 통해, 긴급하게 진행된 코로나 19 대응 결정 과정에서 작년부터 일부 사업은 사후 의결한 경우가 있었음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는 아무리 긴급한 상황이라도 철저하게 절차와 원칙을 지키겠다"고 말했습니다.

'병원종사자 검사지원을 서울시가 중단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지난 2월 대한병원협회, 서울시병원회가 종합병원 종사자의 선제검사 중지를 요청해왔다. 의료진 대부분 백신을 접종한 데다, 치료 과정에서 불편함이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서울시는 두 달여 간 의료진과 전문가, 시민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했고 도출된 결론을 토대로 병원종사자 선제검사를 하지 않을 수 있도록 명령을 철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서울시는 가짜뉴스 유포자에 대해 엄중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악의적인 일부 내용에 대해서는 법적·행정적 절차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오 시장은 "이럴 때일수록 냉정하고 치열하게 생각해야 한다"면서 "방역의 최일선에 계신 분들께 누구의 탓이라는 비난보다는 '힘들지? 고생한다'라는 따뜻한 말 부탁드린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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