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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소 불신' 부추긴 가짜뉴스…광복절 집회 중심으로 퍼져

입력 2020-08-19 09:10 수정 2020-08-1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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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보건소에 가면 무조건 확진 판정을 받는다"는 가짜뉴스가 광화문 집회에 참가했던 사람들 사이에서 퍼져나가고 있습니다. 한 참가자는 기독자유통일당 대표가 보건소에 가지 말라했다"고 저희 취재진에게 말하기도 했습니다.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음성자를 양성자로 만든다", "검사한다면서 균을 넣을 수도 있다"

보건소 코로나 검사를 믿을 수 없다며 최근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글입니다.

아예 검사를 받지 말자는 얘기도 나옵니다.

서초구 보건소 직원과 통화한 내용이란 녹취도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습니다.

[A씨 : (보건소 검사에서) 양성이 엄청 많이 나왔어요. 병원 가서 다시 받아보니까 거의 다 음성이 나왔다는…]

[서울 서초구보건소 관계자 : 양성 판정 받고 움직였다는 건가요?]

[A씨 : 양성이 나왔는데 거짓말이잖아요. 양성인데 가짜 양성이잖아.]

모두 확인되지 않은 가짜뉴스입니다.

서초구보건소 측은 "판정이 번복된 사실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런 주장은 8.15 집회 참석자들을 중심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B씨/8·15 광화문 집회 참가자 : 사랑(제일)교회 성도들 코로나 감염된 거, 보건소에서 양성으로 나온 거 다 음성으로 나오거든요, 개인병원에서. ]

전광훈 목사의 법적 대리인이자 기독자유통일당 대표인 고영일 대표가 교인들에게 '보건소에 가지 말라 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B씨/8·15 광화문 집회 참가자 : '교인들은 보건소 가서 검사받지 마라, 보건소는 믿을 수 없기 때문에…' (정부가) 광화문에 갔다 왔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다 검사를 해야 된다 얘기하는 것에 대해서는 '행정명령 거부권을 발동하라'라고 (했습니다.)]

전광훈 목사 측이 정부의 방역조치에 협조하겠다고 한 말과는 다른 모습인 겁니다.

취재진은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고영일 대표에게 여러 차례 전화 통화를 시도하고 문자메시지를 보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VJ : 유재근·서진형 / 인턴기자 : 최서인·김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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