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원유철, 조건부 핵무장론 제기…김무성 "당론 아니다"

입력 2016-02-15 15:15 수정 2016-02-15 16:15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조건부 핵무장론을 들고 나왔습니다. 조건을 달기는 했지만 집권여당의 원내대표가 꺼낸 핵무장론이라 파장이 만만치 않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의근 기자. (네, 국회입니다) 원 원내대표가 밝힌 핵무장론이 당장 핵무기를 배치해야 한다는 뜻은 아니죠?

[기자]

물론입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가 조건부 핵무장론을 얘기한 건 오늘(15일) 원내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였는데요.

원 원내대표는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나 우리도 핵을 갖되 북한이 핵을 포기하면 우리도 동시에 핵을 폐기하는 방안 등 자위권 차원의 효과적이고 실질적인 억제수단을 진지하게 재검토해야 할 시점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반도 비핵화는 반드시 지켜져야 하지만 힘의 균형이 무너지면 평화도 무너지기 때문에 조건부로 핵무장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원 원내대표는 당초 원고에 '조건부 핵무장'이라는 명시적인 표현을 쓰기도 했지만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최종 연설에서는 이같은 표현을 뺐습니다.

[앵커]

그동안 여당 일부의 핵무장 강경론은 있었지만 여당 원내대표의 공식 연설에서 나온 내용이라 무게감이 다릅니다. 여야 반응은 어떤가요?

[기자]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당론이 될 수 없고 개인 생각"이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은 적지만 국내적, 국제적 파장의 확산을 우려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수 대변인은 "집권당 원내대표로서 매우 무책임하며 매우 위험천만한 발상"이라고 꼬집었습니다.

한편 오늘 국회 외통위가 조금 전인 오후 2시 넘어 시작됐는데요. 홍용표 통일부 장관이 어제 방송 인터뷰에서 개성공단 자금 중 70%가 북한 핵·미사일 개발에 전용됐다고 주장한 사실의 근거를 놓고 여야 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관련기사

원유철 "자위권 차원의 핵무장 검토해야" 여 "핵무장 필요" vs 야 "대화해야"…대북정책 놓고 대립 윤병세 "비핵화 기조 유지"…핵무장 반대 재확인 김을동 "강대국이 핵 개발 못하게 하면 핵을 사서라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