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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휘발유차에서도 배출가스 과다" 문제 인정

입력 2015-11-04 21:30 수정 2015-11-04 2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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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전해드린 것은 BMW였고, 폭스바겐 사태는 자고나면 더 번지고 있습니다. 3000CC급 중대형 차량에서도 배기가스 조작이 적발됐다는 소식, 어제(3일)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엔 디젤차가 아닌 휘발유차까지 파문이 번졌습니다.

박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폭스바겐의 배기가스 조작 파문은 이 회사가 만든 디젤차들이 실제 주행 시 질소화합물을 검사 때보다 과다 배출하며 비롯됐습니다.

그런데 폭스바겐 그룹이 현지시간 3일 성명을 통해 "이산화탄소도 인증받은 수치보다 더 많이 배출된다는 사실이 내부 조사 도중 드러났다"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된 차량은 약 80만 대로 이중 다수가 디젤 차량"이란 점도 덧붙였습니다.

정확한 대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상당수 휘발유차에서도 문제가 나타났음을 인정한 겁니다.

폭스바겐 측은 이산화탄소 과다 배출에 따른 경제적 손실이 20억 유로, 우리 돈 2조 4800억 원에 달할 걸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표로 폭스바겐은 연비 과장 논란에도 시달리게 됐습니다.

자동차의 연비는 탄소 배출량을 역산하는 이른바 '탄소 균형법'을 통해 산출되는데, 인증 수치보다 이산화탄소가 더 많이 배출됐다는 건 그만큼 연료 소모량도 늘어난다는 뜻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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