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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 제주 땅 '덥석덥석'…1년 사이 160% 급증

입력 2015-02-13 10:29 수정 2015-02-13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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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과 싱가포르의 돈으로 세워질 리조트 보셨는데, 제주도 땅을 사는 중국인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중국인들의 투자를 우리 경제의 플러스가 되는 쪽으로 어떻게 관리를 해야할지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윤석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최대 포털사이트에서 '제주도 투자'를 검색해봤습니다.

제주도 부동산 투자 정보나 이민 방법을 알려주는 게시물이 수십만 건에 달합니다.

[페이시앙루/회사원 : (중국 사람들이) 한국 땅에 관심이 많거든요. 한류 영향도 크고, 특히 제주도는 비자 없이 왔다 갔다 할 수 있으니까요.]

실제 중국인이 보유한 제주도의 토지는 2013년 315만㎡에서 지난해 833만 8000㎡로 급증했습니다.

불과 1년 사이에 160%나 증가한 겁니다.

세계적으로 가치를 인정받은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일정 금액 이상을 투자하면 영주권을 주는 투자이민제도 덕분입니다.

중국인들의 투자에 힘입어 지난해 외국인이 보유한 전체 국내 토지는 2013년보다 3.9% 늘어난 2억 3,474만㎡를 기록했습니다.

서울 여의도 면적의 약 80배에 해당하는 크기입니다.

하지만 외국인들의 부동산 투자 급증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란 목소리도 나옵니다.

[이호영/하나은행 부동산 전문위원 : 시장의 가격이 왜곡된다든지 일부 투기 우려가 없지 않아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무조건 따라가는 방향은 상당한 위험 요소가 있습니다.]

국내 부동산에 대한 중국인들의 투자가 경제 활성화 등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지도록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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