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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결혼식 기다렸는데…" 하늘나라로 간 김자옥

입력 2014-11-17 07:55 수정 2014-11-17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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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배우 김자옥 씨가 어제(16일) 향년 63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최근까지 왕성한 활동을 했기 때문에 김 씨의 별세 소식은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데요. 빈소에는 밤 늦게까지 동료 연예인들의 조문이 이어졌습니다.

홍상지 기자입니다.

[기자]

배우 김자옥 씨는 지난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습니다.

이후 별 탈 없이 왕성한 활동을 해오던 김 씨는 최근 암이 폐로 전이돼 항암치료 중이었습니다.

그러다 지난 14일 병세가 급속도로 악화돼 어제 끝내 세상을 떠났습니다.

고인의 갑작스러운 별세 소식에 동료 연예인들의 조문은 밤 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지인들은 안타까운 심경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윤소정/배우 : 그렇게 며느리 자랑했는데, 3월달에 날 잡았었어요. 근데 그걸 못보고 가서. 얼마나 예뻐한 아들인데…]

[송도순/방송인 : 나중에 임종하기 전에 그러더래요. '6개월만 더 있었으면' 그러더래요. 그때는 자기가 갈 걸 알더래요.]

[태진아/가수 : 진짜 착한 여자, 세상에 이렇게 착한 여자가 또 있을까 할 정도로 착했어요. 하나 밖에 없었던 공준데, 그 공주가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김 씨는 중학교 재학 시절 TBC 드라마 '우리집 5남매'를 통해 연기를 시작했습니다.

1970년 탤런트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이어갔습니다.

40년 넘는 연기인생 동안 김 씨는 청순가련한 여주인공부터 푸근한 어머니상까지 다양한 역할을 소화했습니다.

1996년에는 '공주는 외로워'라는 앨범을 발표하며 '거울 공주'라는 별칭을 얻기도 했습니다.

김 씨는 최근까지 드라마와 예능에서 맹활약하며 친근한 모습으로 대중과 함께했습니다.

김 씨의 발인은 19일 치러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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