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근혜 대통령이 7박 8일간의 순방을 마치고 오늘(13일) 오전 귀국했습니다. 동남아 가운데 교역규모가 가장 큰 인도네시아에서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로 '경제 영토'를 넓혔다는 평가인데요. 박 대통령 귀국으로 공공기관장 등 인사 작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임소라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오전 동남아 순방을 마치고 전용기 편으로 귀국했습니다.
인도네시아와 CEPA, 즉 포괄적경제동반자 협정을 올해 안에 타결하기로 합의한 게 이번 방문의 눈에 띄는 성과입니다.
[박근혜 대통령/한-인도네시아 정상회담(지난 12일) :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더욱 내실있고 호혜적으로 발전하기를 기대합니다.]
FTA, 자유무역협정과 동일한 시장개방 효과를 얻을 수 있어 먼저 인도네시아와 FTA를 체결한 일본과의 경쟁에도 뒤지지 않을 거란 전망입니다.
한-인도네시아 양국이 정상회담 다음 날 우리 돈 10조7천억 원 규모의 양자 통화스와프 협정을 체결하기로 합의한 것도 두드러진 성과입니다.
비상 상황에선 달러 대신 원화로 인도네시아와 거래를 할 수 있어, 에너지 원료 수입에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입니다.
한편, 박 대통령 귀국으로 지지부진했던 공공기관장 등 인사 작업엔 본격적으로 속도가 붙게 됐습니다.
윤상현 새누리당 수석부대표는 오늘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부터 (인사가) 시작되는 것 같다"며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로) 안종범 의원이 더 가능성이 있지 않나 판단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