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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 아벨란제 전 회장 뇌물의혹 관련 문건 공개

입력 2012-07-1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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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앙 아벨란제 전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과 히카르도 테이세이라 전 FIFA 집행위원 겸 브라질 축구협회 회장이 스포츠 마케팅 업체의 뇌물을 받았다는 내용의 문건이 공개됐다.

FIFA는 테이세이라 전 브라질 축구협회 회장이 월드컵 마케팅 업체 ISL에서 1992년부터 1997년까지 최소 1천274만 스위스프랑(약 148억원)을 받았음을 보여주는 문건을 스위스 대법원에 제출했다고 AP통신이 12일 보도했다.

아벨란제는 제프 블래터 현 FIFA 회장에게 지휘봉을 넘기기 직전인 1997년 ISL로부터 150만 스위스프랑(약 17억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 파산한 ISL은 FIFA 집행위원들에게 금품을 뿌렸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ISL 파산 관련 문건은 그동안 공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6월 FIFA 집행위원들의 뇌물수수 의혹이 불거지면서 공개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다.

아벨란제와 테이세이라는 뇌물로 받은 돈에서 각각 250만 스위스프랑(약 29억1천만원)과 50만 스위스프랑(약 5억8천200만원)을 돌려준 것으로 전해졌다.

한때 장인과 사위 관계를 맺었던 아벨란제와 테이세이라는 50여 년간 브라질 축구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 왔다.

올해 초 FIFA 집행위원에서 물러난 테이세이라는 2014 브라질 월드컵 조직위원회의 유력한 위원장 후보이기도 했다.

자신들의 혐의에 대해 테이세라는 완강히 부인하고 아벨란제는 구체적인 답변을 피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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