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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력사 "일반가정 상대로 전체 이익 70% 올려"

입력 2012-05-23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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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력회사가 전력 판매량 중 비율이 40%에 불과한 일반 가정을 상대로 이익의 약 70%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아사히신문이 23일 보도했다.

경제산업성이 2006∼2010 회계연도(4월∼다음해 3월) 전력 10개사의 전력 판매량과 매출, 이익 등을 조사한 결과 판매량 중 일반 가정이 차지하는 비율은 38%, 기업은 62%였다.

매출에서는 일반 가정이 49%(7조2천억엔), 기업이 51%(7조5천600억엔)를 각각 차지했다.

하지만 이익에서는 일반 가정을 상대로 69%(4천300억엔)를 뽑아낸 반면, 기업을 상대로는 31%(2천억엔)를 올린 데 불과했다.

특히 수도권에 전기를 공급하는 도쿄전력은 일반 가정 대 기업의 전력 판매량 비율은 38% 대 62%였지만 이익 비율은 91% 대 9%였다.

이렇게 된 이유는 가정용과 기업용 전기 요금을 산정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일본에선 기업은 전력회사를 선택할 수 있어도 가정은 그럴 수 없다.

기업용 전력 공급은 이미 자유 경쟁 체제로 변했지만, 가정용은 여전히 지역별 독점 공급 체제이기 때문이다.

기업은 스스로 선택한 전력회사와 교섭해서 전기료를 정하면 되지만, 일반 가정은 전력회사가 일방적으로 발전 비용에 이익을 얹어서 산정한 전기료를 내야 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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