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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남성, 모더나 접종후 급성백혈병 사망…당국 "연관성 조사중"

입력 2021-08-25 15:58 수정 2021-08-2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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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청와대 국민청원〉〈사진-연합뉴스, 청와대 국민청원〉
한 50대 남성이 모더나 백신을 맞은 후 급성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고 사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방역 당국은 백신과 연관성이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늘(25일) 코로나 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관계자는 기자단 설명회에서 이와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관계자는 "해당 사례가 신고 접수돼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지자체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예방접종 피해조사반에서 판정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세계보건기구나 유럽 등 여러 국가에서 '백혈병이 코로나 19 백신과 연관이 있다, 내지는 인과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사례는 보고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사례는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오면서 알려졌습니다. 숨진 남성의 아내라고 밝힌 청원인은 "건강하던 50대 가장이 모더나 백신을 맞고 급성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은 후 20일 만에 사망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청원인은 "문진 시 최근 피곤해서 혓바늘 돋음과 인후통 등 몸살 기운이 있는데 백신을 맞아도 되는지 문의했고, 의료진은 이번 순서를 놓치면 또 언제 맞을지 알 수 없다며 오늘 맞을 것을 강력하게 권장했다"면서 "전문 의료인의 권유라 망설임 없이 맞았고, 영양제도 맞을 것을 권하며 해열제와 함께 수액 두 봉지도 처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백신 접종 후 3일 내내 열이 있는 동안 병원에서 지어준 해열제를 먹고 버티다가 3일째 되는 날 39.4도의 고열로 인근 병원을 방문했다"면서 "급성백혈병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고 큰 병원으로 갔고, 입원 18일 중 16일을 중환자실에서 사투하다 돌아가셨다"고 말했습니다.

청원인에 따르면 숨진 남성은 두 달 전 건강검진 당시 백혈구 수치가 정상범위였습니다. 백신 접종 후 최초진단 병원에서 백혈구 수치가 20여 배가 넘는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원인은 "병원비나 보상을 바라는 게 아니다. 아프다고 했는데도 백신과 영양수액을 맞게 한 의사의 의료행위가 정당했는지 밝히고 싶다"면서 "또한 정부는 전 국민이 백신 맞기를 권하는데 부작용이 있다면 알려서 우리 가족과 같은 비극이 더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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