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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지코인 개발자 "암호화폐 움직이는 건 부자들" 맹비난

입력 2021-07-15 16:28 수정 2021-07-15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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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화폐 '도지코인' 로고. 〈사진=AP 연합뉴스〉암호화폐 '도지코인' 로고. 〈사진=AP 연합뉴스〉
암호화폐 도지코인의 공동 개발자인 잭슨 팔머가 암호화폐 시장을 강력히 비난하며 "다시는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현지 시간 14일 미국 CNBC에 따르면 팔머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종종 '암호화폐로 돌아갈 생각이 있냐', '이 주제에 대해 정기적으로 생각을 공유할 생각이 있냐' 등의 질문을 받는데 내 대답은 진심으로 '아니오'다"라고 적었습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는 부자들의 강력한 카르텔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며 "암호화폐 산업은 인플루언서, 미디어 등을 이용해 경제적으로 절망적이고 순진한 사람들의 돈을 빨아들일 수 있는 깔때기를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런 금융 착취는 암호화폐 이전에도 존재했고 암호화폐 산업에서도 마찬가지"라며 "일반적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수년간 연구한 끝에 암호화폐는 본질적으로 조세 회피, 규제 감독 완화, 인위적인 희소성 등을 결합해 지지자들의 부를 확대하기 위해 만든 우파적 초자본주의 기술이라는 것을 알게됐다"고 했습니다.

 
〈사진=잭슨 팔머 트위터 캡처〉〈사진=잭슨 팔머 트위터 캡처〉
도지코인의 공동개발자 중 한명인 발리 마커스는 팔머의 주장에 "대체로 타당하다"며 동의의 뜻을 표했습니다.

그는 "암호화폐 공간에는 끔찍한 사람들이 많다"며 "팔머가 왜 암호화폐에 부정적으로 느끼는지 완전히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나는 팔머의 관점을 이해한다"며 "우리 둘 다 이 모든 것의 부정적인 면을 봤다"고 덧붙였습니다.

도지코인은 팔머와 마커스가 2013년 재미로 만든 암호화폐입니다. 한때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우기에 나서 1개당 827원(업비트 기준)까지 치솟았다가 폭락했습니다. 오늘 오후 4시 20분 기준 업비트에서 1개당 227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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