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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미국엔 "강대강, 선대선"…한국엔 남북합의 이행 촉구

입력 2021-01-09 11:44 수정 2021-01-09 11:47

노동당 제 8차대회 사업 총화…국방력강화계획 공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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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제 8차대회 사업 총화…국방력강화계획 공개도

김정은 미국엔 "강대강, 선대선"…한국엔 남북합의 이행 촉구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제8차 노동당 대회에서 미국의 적대정책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노동당 제8차 대회 사업총화 보고를 전하며 김 위원장이 "강 대 강, 선대선 원칙에서 미국을 상대할 것"이라 했다고 전했습니다. 오는 20일 취임하는 조 바이든 미국 신임 대통령을 향한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남측을 향해서는 남북합의를 충실히 이행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북남관계가 회복되고 활성화되는가 못 되는 가는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달려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상황에 대해선 판문점 선언 이전으로 돌아갔다고 평가하며 "더 정확하고 강력하고 더 먼 곳까지 날아가는 미사일을 개발하게 될 것이라느니, 세계 최대 수준의 탄두 중량을 갖춘 탄두미사일을 개발했다느니 하던 집권자가 직접 한 발언부터 설명해야 한다"며 비판했습니다.
그러나, 관계 개선의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가까운 시일 안에 북남관계가 다시 3년 전 봄날 같이 온 겨레의 염원대로 평화와 번영의 새 출발점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습니다.

핵추진 잠수함 개발 등 국방력 강화 계획도 공개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노동당 8차 대회 사업총화 보고에서 "핵장거리 타격능력을 제고하는데서 중요한 의의를 가지는 핵잠수함과 수중발사핵전략무기를 보유할 데 대한 과업이 상정됐다"고 밝혔습니다. 동시에 미 본토를 사정권으로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명중률을 높이라고 주문하고 방공망을 무력화하는 '극초음속' 무기의 개발도 시사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 방위력이 적대 세력의 위협을 영토 밖에서 선제 제압할 수 있는 수준까지 올라섰다"고 평가했습니다. 스스로 "책임적인 핵 보유국"임을 자처했지만 "적대세력이 우리를 겨냥해 핵을 사용하려 하지 않는 한 핵무기를 남용하지 않을 것을 확언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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